금호타이어가 노조 부분파업에도 불구하고 생산차질이 빚어지지 않았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13일 “노조가 12일부터 광주, 곡성, 평택공장에서 모두 8시간 부분파업을 벌였다”며 “노조가 미리 부분파업 일정을 통보하면서 회사는 부분파업 현장에 비조합원과 일반직 사원들을 투입해 생산차질은 빚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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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한섭 금호타이어 사장. |
금호타이어 노조는 지난해 임금협상이 장기화하면서 경고성 부분파업에 나섰다. 14일부터 부분파업을 종료하기로 했지만 회사와 교섭 재개일정을 잡지 못했다.
금호타이어 노사는 8일 임금 및 단체협상을 위해 22차 교섭을 벌였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노사는 지난해 6월21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해를 넘겨 협상을 벌이고 있다.
노조는 △2015년 성과배분 △2016년 성과금 최저보장 △매각시 고용보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
회사는 △2015년 경영실적 적자로 인한 성과금 지급불가 △2016년 연말 경영실적 기준으로 성과금 지급 △임금피크제 도입 등을 요구하며 맞서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이날 노조가 부분파업에 나서면서 ‘생산중단’한다고 공시했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공시의무에 따라 노조의 파업 사실을 ‘생산중단’으로 공시한 것”이라며 “실제로 생산이 중단되거나 차질이 빚어진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노조가 부분파업에 나선 국내공장은 2015년 1조7412억 원의 매출을 냈다. 국내공장의 매출은 2015년 전체 매출 가운데 57.3%를 차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