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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시티 넥스트플로어, 콘솔게임으로 활로 찾아

이헌일 기자 queenlhi@businesspost.co.kr 2017-02-02 11: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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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시티와 넥스트플로어 등 중소형 게임회사들이 콘솔게임으로 눈을 돌려 글로벌 진출의 지름길을 찾고 있다.

국내 PC온라인게임뿐 아니라 모바일게임시장에서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화하는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해외의 저변이 넓은 콘솔게임에서 성장을 추진하고 있다.

◆ 조이시티 넥스트플로어, 콘솔게임에서 ‘미래’ 찾아

2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조이시티는 최근 콘솔게임기인 플레이스테이션4 전용게임을 내놓으면서 본격적으로 콘솔게임시장을 두드리고 있다.

  조이시티 넥스트플로어, 콘솔게임으로 활로 찾아  
▲ 조성원 조이시티 대표(왼쪽)와 김민규 넥스트플로어 대표.
조이시티는 플레이스테이션4 게임인 ‘3on3 프리스타일’을 지난해 말 북미와 아시아에 내놨다.

3on3 프리스타일은 조이시티가 처음으로 내놓은 콘솔게임인데 PC온라인게임 ‘프리스타일’을 활용해 직접 개발했다.

그동안 경험을 쌓아왔던 분야가 아닌 전혀 새로운 분야에서 도전을 시작한 것이다.

조이시티는 2004년 내놓은 프리스타일이 흥행하면서 PC온라인시장에 자리잡았고 조성원 대표가 회사를 이끌기 시작한 2013년부터 모바일게임으로 사업의 중심을 옮기면서 현재 ‘건쉽배틀’과 ‘주사위의신’ 등 흥행작을 보유했다.

조이시티 관계자는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기 위해 2013년 말부터 콘솔게임에 진출한다는 계획을 추진해왔다”며 “앞으로 3on3 프리스타일을 중국과 유럽에서도 내놓는데 플레이스테이션4의 대표적인 스포츠게임으로 자리잡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넥스트플로어도 콘솔게임에서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다.

김민규 넥스트플로어 대표는 올해 회사의 키워드 가운데 하나로 콘솔게임을 꼽으며 사업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말 국내 PC온라인게임의 ‘조상’격인 ‘창세기전’ 시리즈의 지적재산권을 20억 원을 들여 사들인 데 이어 이를 바탕으로 콘솔게임을 개발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넥스트플로어는 상반기 안에 첫 플레이스테이션 전용게임을 내놓는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넥스트플로어 관계자는 “모바일게임 ‘데스티니차일드’의 흥행을 이어가는 것이 올해 최우선과제”라며 “미래를 바라보고 콘솔게임사업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최종 목표는 글로벌 진출

조이시티와 넥스트플로어가 콘솔게임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글로벌 진출의 길을 열겠다는 의도가 자리잡고 있다.

콘솔게임은 국내에서는 PC온라인과 모바일게임에 밀려 시장규모가 작지만 해외에서는 다른 플랫폼과 대등한 인기를 얻고 있다.

시장조사회사 뉴주(Newzoo)에 따르면 2015년 전 세계 콘솔게임시장의 규모는 275억 달러(약 32조2200억 원) 수준을 나타내 전체 게임시장에서 30%를 차지했다. 지난해에는 시장규모가 289억 달러(약 33조8600억 원)로 커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조이시티 넥스트플로어, 콘솔게임으로 활로 찾아  
▲ 조이시티의 플레이스테이션4 전용게임 '3on3 프리스타일'.
콘솔게임 흥행작을 개발할 경우 모바일게임이나 PC온라인게임에서 흥행작을 만든 것 만큼이나 해외에서 인지도를 높이는 한편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셈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국내 게임이 해외에서 성공한 사례가 드문 것은 콘솔게임이나 PC온라인게임, 모바일게임이 다 마찬가지”라며 “국내 PC온라인게임시장이나 모바일게임시장에서 점점 더 중소규모 회사가 살아남기 어려운 구조가 굳어지면서 글로벌을 바라보고 콘솔게임에 도전하는 회사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국내 게임업계를 살펴보면 넷마블게임즈, 엔씨소프트 등 대형 게임회사는 실적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지만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은 회사들은 실적의 동력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조이시티와 넥스트플로어는 각각 지난해 실적이 2015년과 비교해 반등했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더 확실한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새 시장에 도전하고 있다.

콘솔게임시장은 주요 콘솔게임기를 보유한 회사들이 게임개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때문에 중소 게임회사가 개발에 뛰어들기 상대적으로 수월하다.

넥스트플로어 관계자는 “소니나 마이크로소프트 등 콘솔게임회사는 게임개발회사에 개발키트를 제공하는 등 지원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며 “최근 모바일게임 하나를 개발하는 데에도 수십~수백억 원이 들어가는 점을 감안하면 콘솔게임 개발은 진입장벽이 상대적으로 낮은 셈”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콘솔게임에서 개발력을 인정받아 글로벌에서 인지도를 높이면 다른 플랫폼에서 개발하는 게임도 글로벌에 진출하는 데 유리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헌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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