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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이 3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킵 메모리 얼라이브센터에서 열린 QLEDTV 출시행사에서 'QLEDTV'를 소개하고 있다. |
삼성전자와 LG전자가 CES2017에서 TV, 스마트홈가전 등 차세대 가전시장을 이끌 가전제품을 대거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퀀텀닷기술을 강화한 ‘QLEDTV’, 스마트홈 냉장고 ‘패밀리허브2.0’, 신개념 세탁기 ‘플렉시워시’ 등을 새롭게 선보인다.
LG전자는 올레드TV와 함께 나노셀기술을 적용한 ‘슈퍼울트라HDTV’, 딥러닝기술에 기반한 스마트가전, 초고가 프리미엄 브랜드 ‘LG시그니처’ 등을 앞세운다.
◆ 삼성전자, QLEDTV로 프리미엄TV시장 공략
삼성전자는 5일부터 8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2017’에서 참가업체 가운데 가장 큰 2600㎡(약 790평) 규모의 전시관을 마련해 차세대 가전제품을 전시한다고 4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CES2017에서 메탈소재 퀀텀닷기술을 활용한 3세대 퀀텀닷TV인 QLEDTV를 새롭게 선보인다.
퀀텀닷기술은 머리카락의 수만 분의 1에 불과한 초미세 입자를 다루는 기술로 삼성전자는 퀀텀닷기술에 메탈소재를 더해 기존 퀀텀닷TV보다 색 표현력이 향상된 3세대 퀀텀닷TV를 개발했다.
삼성전자는 3세대 퀀텀닷TV를 공개하면서 그동안 사용했던 퀀텀닷SUHDTV 대신 QLEDTV라는 브랜드를 새롭게 내세웠다.
김현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QLEDTV 출시행사에서 “퀀텀닷TV를 QLEDTV로 이름붙이면서 SUHDTV 브랜드는 사용을 중단하기로 했다”며 “앞으로도 퀀텀닷TV 기술발전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퀀텀닷TV만 QLEDTV 브랜드를 사용하고 중고가 LCDTV는 ‘MU시리즈’로 제품을 출시할 것”이라며 “LCD공급에 대해 LG디스플레이와 진지하게 이야기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사물인터넷 연결성과 사용성을 높인 가전제품도 대거 공개한다.
삼성전자는 기존 제품보다 음성인식기능, 개인계정 설정기능 등이 개선된 스마트홈 냉장고 패밀리허브2.0를 새롭게 선보인다. 패밀리허브2.0은 특히 음성인식기능을 강화해 음성으로 음악재생, 식재료주문, 최신뉴스나 날씨확인 등 다양한 기능을 실행할 수 있다.
디자인과 사물인터넷 연결성을 강화한 냉장고, 월오븐, 콤비오븐, 쿡탑, 후드, 식기세척기로 구성된 프리미엄 주방가전패키지도 새롭게 선보인다. 프리미엄 주방가전패키지 전시구역은 이탈리아 프리미엄 주방가구업체와 협업해 꾸미는 등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강조했다.
사용성을 강화한 신개념 세탁기 ‘플렉스워시’와 건조기 ‘플렉스드라이’, ‘무풍에어컨’ 벽걸이형과 로봇청소기인 2017년형 ‘파워봇슬림’도 이번 CES에서 처음 공개된다.
삼성전자는 이밖에 방수기능을 탑재한 스마트폰인 2017년형 갤럭시A시리즈, 스마트워치인 기어S3, 충전기능을 강화한 노트북9Always 등 최신 모바일 제품과 함께 3세대(48단) V낸드 기반의 프리미엄 SSD 등 다양한 메모리반도체 제품도 전시한다.
◆ LG전자, 인공지능기능 결합한 스마트가전 공개
LG전자는 CES2017에서 ‘더 나은 삶을 위한 혁신(Innovation for a Better Life)’이라는 슬로건 아래 2044㎡(약 620평) 규모의 전시관을 마련했다.
전시관 입구에 올레드 사이니지 216대를 이용해 초대형 올레드 터널을 구성해 오로라의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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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전자가 나노셀기술을 적용해 새롭게 선보이는 '슈퍼울트라HDTV'. |
LG전자는 CES2017에서 올레드TV 신제품과 함께 독자적인 나노셀(Nano Cell)기술을 탑재한 LCDTV인 ‘슈퍼울트라HDTV’ 신제품을 새롭게 공개한다.
나노셀은 나노단위의 미세한 분자구조를 활용한 기술로 TV에 활용할 경우 미세한 분자들이 색의 파장을 정교하게 조정해 한층 정확한 색을 표현할 수 있다.
LG전자는 자체 개발한 딥러닝(Deep Learning)기술인 딥씽큐(DeepThinQ)를 탑재한 에어컨, 로봇청소기, 냉장고 등 스마트가전도 새롭게 선보인다.
딥러닝기술이 탑재된 스마트가전은 카메라, 각종센서, 와이파이 등을 통해 클라우드에서 사용습관, 사용환경 등의 데이터를 분석해 스스로 학습한 뒤 사용자에게 최적의 기능을 제공한다.
기존 에어컨이 거실을 균일하게 냉방한다면 딥씽큐가 적용된 에어컨은 사용자가 주로 머무르는 공간을 구분해 집중냉방하고 딥씽큐가 탑재된 로봇청소기는 사람의 발 앞에서 대기하며 발이 치워지면 청소를 하고 발이 움직이지 않으면 우회한다.
안승권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 사장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앞으로 아마존, 구글 등 글로벌 파트너들과 협력을 늘리는 한편 사물인터넷 표준화연합체인 OCF(Open Connectivity Foundation)이사회에 합류하는 등 기술표준과 관련한 협력도 강화하겠다”며 “빅데이터, 클라우드, 사물인터넷(IoT) 등 인공지능(AI)기술을 앞세워 LG전자만의 차별화된 기술로 고객에게 더 나은 삶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전시관 중앙에 초고가 프리미엄 가전브랜드인 LG시그니처 전시구역을 만들어 LG시그니처 올레드TV, 냉장고, 세탁기, 가습공기청정기 등을 전시한다.
빌트인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프리미엄 빌트인 가전인 ‘LG스튜디오’의 ‘블랙스테인리스스틸시리즈’도 전시한다. 블랙스테인리스스틸시리즈는 빌트인 냉장고, 더블 월오븐, 전기쿡탑, 가스오븐, 후드전자레인지, 식기세척기 등 모두 6종으로 구성됐다.
사용성을 높인 세탁기 ‘트윈워시’, 신개념 의류관리기 ‘듀얼스타일러’, 프리미엄청소기 ‘코드제로’, 로봇청소기 ‘로보킹’, 공기청정기능을 강화한 ‘퓨리케어360공기청정기’ 등의 신제품도 CES2017에서 선보인다.
LG전자는 이밖에 카메라기능을 강화한 중저가 스마트폰 2017년형 ‘K시리즈’와 ‘스타일러스3’, 블루투스 헤드셋 ‘톤플러스스튜디오’ 신제품 4종, 배터리기능을 강화한 노트북 ‘올데이그램’, 공중에 떠서 작동하는 블루투스스피커 등 새로운 모바일 제품들도 공개한다.
CES(Consumer Electronic Show)는 매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다.
1970년 VCR, 1981년 캠코더, 1996년 DVD, 2008년 올레드TV, 2013년 UHDTV가 새롭게 선보이는 등 세계 가전업계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전시회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