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금융  금융

황교안, 기업은행장에 김도진 임명하나

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 2016-12-22 14:47:48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기업은행 새 은행장으로 김도진 IBK기업은행 경영전략그룹 부행장이 유력하게 떠오르고 있다.

김 부행장은 내부출신이지만 노조가 반대하고 있고 황교안 권한대행이 인사권을 행사할지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 김도진, 기업은행장 될까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조만간 김 부행장을 기업은행장 후보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단독으로 제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권선주 현 행장은 27일 임기가 끝난다.

  황교안, 기업은행장에 김도진 임명하나  
▲ 김도진 IBK기업은행 경영전략그룹 부행장.
중소기업은행법 제26조에 따르면 기업은행장은 금융위원장의 제청을 통해 대통령이 임명한다.

김 부행장은 기업은행 일반 은행원 출신으로 비서실과 전략기획부 등을 거쳐 남중지역본부장을 역임했다. 2014년부터 경영전략그룹 담당 부행장으로 일하고 있다.

김 부행장이 기업은행장으로 임명되면 조준희 전 행장, 권선주 현 행장에 이어 세 차례 연속으로 내부출신으로 은행장에 오르게 된다.

최정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김 부행장이 기업은행장을 맡을 경우 기업은행 안에 내부경영 승계의 전통과 기반이 확립된 점을 보여주는 사례가 될 것”이라며 “외부인사를 선임할 경우 업무를 파악하는 데만 상당한 시간이 들어가는 점을 감안하면 긍정적인 일”이라고 평가했다.

김 부행장이 경영전략그룹 부행장으로서 현재 기업은행의 경영전략을 총괄하고 있다. 

최 연구원은 “현재 경영전략을 담당하는 부행장이 은행장으로 승진하면 경영전략의 일관성과 연속성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김 부행장이 임명된다면 이번 인사를 계기로 기업은행의 ‘CEO 리스크’가 크게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바라봤다.

◆ 황교안 인사권 논란과 노조 반대가 변수

황 권한대행이 20일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국회가 의견을 주면 인사권을 행사하는 데 충분히 반영하겠다”고 밝힌 점이 기업은행장 임명절차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야당은 황 권한대행의 인사권 행사를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최근 한 인터뷰에 “대통령만 인사권을 행사할 수 있고 정치적으로 중립성이 요구되는 자리를 황 권한대행이 계속 임명할 경우 논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은행 노조도 김 부행장의 선임을 반대하고 있어 김 부행장이 차기 기업은행장으로 확정될 경우 노사갈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은행 노조는 최근 성명서에서 “김도진 부행장은 내부에서 신뢰를 받지 못하고 있으며 정찬우 거래소 이사장과 연관됐다고 한다”며 “기업은행장 내정설이 돌았던 정 이사장이 기업은행장 인선에 개입하는 데 ‘검은 커넥션’이 있다는 의혹도 나온다”고 주장했다.

김 부행장이 이득준 큐브인사이트 회장을 연결고리로 현기환 전 청와대 정무수석과 연루됐다는 의혹도 노조 측에서 제기됐다.

큐브인사이트는 공중전화부스에 기업은행의 자동현금입출금기(ATM)를 합친 ‘멀티부스’사업을 맡은 회사다. 현 전 수석이 2013년부터 1년 동안 이 회사의 자문위원으로 일했다.

기업은행 노조 관계자는 “김 부행장이 공식적인 차기 기업은행장으로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김 부행장이 임명된다면 그때의 상황에 맞춰 향후 행동방향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

최신기사

권한대행 한덕수 국회의장 우원식 예방, "정부 국회와 합심해 위기 극복"
헌재 탄핵심판 심리 절차 준비, 16일 윤석열에게 답변서 제출 요청
한동훈 16일 오전 기자회견 열기로, '대표 사퇴 의사 밝힐 듯'
권성동 이재명의 '국정안정협의체' 제안 거부, "국힘 여전히 여당" "당정협의로 운영"
고려아연 금감원에 진정서, "MBK파트너스 비밀유지계약 위반 조사 필요"
한국은행 "'계엄사태' 이후 실물경제 위축 조짐, 장기화 되면 모든 수단 동원"
SK하이닉스 HBM 생산능력 확대, 청주공장에 D램 인력 추가 배치
탄핵 격랑에도 '대왕고래' 시추 시작, 석유공사 첫 결과 내년 상반기 나올 듯
권한대행 한덕수 대통령비서실장 정진석 만나, "모든 정부 조직은 권한대행 지원 체제로"
서울 '악성 미분양' 3년 만에 최대, 청약 경쟁률은 3년 만에 최고치로 '양극화'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