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차증권이 유상증자로 지난해 연말 큰 반발에 직면한 뒤 맞이한 첫 성적표가 '우수'를 기록했다.
배형근 대표이사 사장은 회사의 체질 개선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증권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271억 원의 영업이익과 193억 원의 순이익을 거뒀다고 전날 밝혔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각각 106.2%, 89.3% 급증한 것이다.
주로 세일즈앤트레이딩(S&T)과 리테일(개인금융) 부문이 수익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S&T 부문의 자기자본투자(PI)에서는 국내·외 투자자산 운용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또 서울 구로 소재 '지밸리 비즈플라자' 지분 등 우량 자산으로부터 안정적인 수익을 거뒀다.
특히 채권 부문에서는 1분기에 약 3조 원 규모의 은행채를 인수하면서 수익이 증가했다.
앞서 배 대표는 지난해 12월 S&T본부를 신설해 파생상품, 자기자본투자 등 트레이딩 및 운용 관련 영업조직을 재정비한 바 있는데 결실을 맺은 것이다.
마찬가지로 리테일 부문 또한 금융상품 판매 증가 및 VIP 고객관리 강화 등으로 양호한 성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금융상품 부문에서 순영업수익이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109% 급증하기도 했다.
배 대표는 지난해 말 대규모 조직개편을 통해 리테일 경쟁력도 높였다. 부장 및 사업부장 7명 중 6명을 교체하고 외부 인재를 영입하기로 하는 등 쇄신을 꾀했다.
특히 퇴직연금 비즈니스 경쟁력 및 VIP 자산관리(WM) 경쟁력 강화를 위해 리테일 본부 산하에 연금사업실을 두고, 자산관리 솔루션팀을 따로 설치하기도 했다.
배 대표는 지난해 11월 말, 당시 시가총액 규모에 맞먹는 유상증자를 단행하면서 투자자들과 당국의 반발에 직면했다. 11월27일 하루 동안 현대차증권 주가는 13.07% 빠졌다.
이후 당국의 제동이 들어오기도 했으나 결국 유상증자를 통한 신주발행은 성공적으로 이뤄졌다.
배 대표가 힘을 준 부문이 올해 1분기 실적 반등을 이끌었다는 점에서 유상증자로 인한 부담을 이제 덜고 자신감을 얻게될 것으로 보인다.
배 대표는 이제 현대차증권의 장기 체질 개선 변화에 힘을 싣고 있다.
우선 장기 실적 부진을 불러왔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비중을 줄이는 방향으로 기업금융(IB) 사업부문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있다.
예를 들어 올해 1분기 IB 사업 회사채 부문에서 1조2125억 원을 인수하면서 지난해 1분기보다 규모를 늘렸다.
또한 자산담보부대출(ABL) 금융주선, 기업 일반 신용대출 금융주선 등 비부동산 영역 확대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거두기도 했다.
리테일에서는 향후 해외주식 중개사업을 확장해 나가기로 했다.
해외주식 위탁매매 수수료는 많게는 국내주식의 4배로 최근 증권사들의 핵심 먹거리로 떠오르는 추세다.
이에 현대차증권은 2분기에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개선을 통해 고객 편의성을 높이고 해외주식 활성화 이벤트 등을 통해 해외주식 수수료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대규모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원장 시스템 교체도 추진해 나간다.
현대차증권의 현재 원장 시스템은 전신인 신흥증권 때부터 이어져 온 것으로 연식이 오래됐다. 배 대표는 원장의 빠른 교체를 통해 모바일거래시스템, 홈트레이딩시스템, 퇴직연금시스템, 고객정보관리시스템 등 모든 플랫폼의 속도, 정확성, 활용성을 높이기로 했다.
배 대표는 1965년생으로 서울 경기고등학교와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1990년 현대그룹에 입사해 종합기획실에서 근무했다. 이후 현대자동차 경영층 보좌역, 기획실장, 기업전략실장 등을 역임했다.
그 뒤 현대모비스로 자리를 옮겨 재경본부장(CFO)과 부사장직을 지낸 뒤 2024년 현대차증권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다. 김태영 기자
배형근 대표이사 사장은 회사의 체질 개선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 배형근 현대차증권 대표이사 사장이 올해 1분기 우수한 실적을 거뒀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증권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271억 원의 영업이익과 193억 원의 순이익을 거뒀다고 전날 밝혔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각각 106.2%, 89.3% 급증한 것이다.
주로 세일즈앤트레이딩(S&T)과 리테일(개인금융) 부문이 수익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S&T 부문의 자기자본투자(PI)에서는 국내·외 투자자산 운용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또 서울 구로 소재 '지밸리 비즈플라자' 지분 등 우량 자산으로부터 안정적인 수익을 거뒀다.
특히 채권 부문에서는 1분기에 약 3조 원 규모의 은행채를 인수하면서 수익이 증가했다.
앞서 배 대표는 지난해 12월 S&T본부를 신설해 파생상품, 자기자본투자 등 트레이딩 및 운용 관련 영업조직을 재정비한 바 있는데 결실을 맺은 것이다.
마찬가지로 리테일 부문 또한 금융상품 판매 증가 및 VIP 고객관리 강화 등으로 양호한 성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금융상품 부문에서 순영업수익이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109% 급증하기도 했다.
배 대표는 지난해 말 대규모 조직개편을 통해 리테일 경쟁력도 높였다. 부장 및 사업부장 7명 중 6명을 교체하고 외부 인재를 영입하기로 하는 등 쇄신을 꾀했다.
특히 퇴직연금 비즈니스 경쟁력 및 VIP 자산관리(WM) 경쟁력 강화를 위해 리테일 본부 산하에 연금사업실을 두고, 자산관리 솔루션팀을 따로 설치하기도 했다.
배 대표는 지난해 11월 말, 당시 시가총액 규모에 맞먹는 유상증자를 단행하면서 투자자들과 당국의 반발에 직면했다. 11월27일 하루 동안 현대차증권 주가는 13.07% 빠졌다.
이후 당국의 제동이 들어오기도 했으나 결국 유상증자를 통한 신주발행은 성공적으로 이뤄졌다.
배 대표가 힘을 준 부문이 올해 1분기 실적 반등을 이끌었다는 점에서 유상증자로 인한 부담을 이제 덜고 자신감을 얻게될 것으로 보인다.
▲ 현대차증권은 장기 체질개선을 통한 실적 반등을 꾀하고 있다.
배 대표는 이제 현대차증권의 장기 체질 개선 변화에 힘을 싣고 있다.
우선 장기 실적 부진을 불러왔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비중을 줄이는 방향으로 기업금융(IB) 사업부문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있다.
예를 들어 올해 1분기 IB 사업 회사채 부문에서 1조2125억 원을 인수하면서 지난해 1분기보다 규모를 늘렸다.
또한 자산담보부대출(ABL) 금융주선, 기업 일반 신용대출 금융주선 등 비부동산 영역 확대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거두기도 했다.
리테일에서는 향후 해외주식 중개사업을 확장해 나가기로 했다.
해외주식 위탁매매 수수료는 많게는 국내주식의 4배로 최근 증권사들의 핵심 먹거리로 떠오르는 추세다.
이에 현대차증권은 2분기에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개선을 통해 고객 편의성을 높이고 해외주식 활성화 이벤트 등을 통해 해외주식 수수료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대규모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원장 시스템 교체도 추진해 나간다.
현대차증권의 현재 원장 시스템은 전신인 신흥증권 때부터 이어져 온 것으로 연식이 오래됐다. 배 대표는 원장의 빠른 교체를 통해 모바일거래시스템, 홈트레이딩시스템, 퇴직연금시스템, 고객정보관리시스템 등 모든 플랫폼의 속도, 정확성, 활용성을 높이기로 했다.
배 대표는 1965년생으로 서울 경기고등학교와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1990년 현대그룹에 입사해 종합기획실에서 근무했다. 이후 현대자동차 경영층 보좌역, 기획실장, 기업전략실장 등을 역임했다.
그 뒤 현대모비스로 자리를 옮겨 재경본부장(CFO)과 부사장직을 지낸 뒤 2024년 현대차증권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