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가 중국 공장증설 효과로 내년에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최서원 한양증권 연구원은 28일 “2017년 1분기까지 코스맥스의 상하이와 광저우 생산량 확대작업이 끝난다”며 “2017년부터 중국 사업 성장세가 다시 확대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중국 매출은 3분기 누적기준으로 코스맥스 전체 매출의 34%를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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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경수 코스맥스 회장. |
코스맥스는 올해 공장증설 작업을 진행하면서 2015년보다 중국사업 성장세가 둔화됐다.
최 연구원은 “코스맥스는 화장품 수주가 늘어나 중국 내 생산량을 늘리기로 했다”며 “광저우는 4천만 개에서 1억 개, 상하이는 2억 개에서 4억 개로 생산규모가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코스맥스는 중국 색조화장품시장의 성장으로 수혜도 입을 것으로 보인다.
최 연구원은 “10월부터 중국 내 색조제품에 대한 소비세가 폐지돼 색조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며 “중국 현지업체들로부터 수주가 늘어나 코스맥스가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정부는 10월1일부터 색조화장품 소비세를 30%에서 15%로 인하했다. 올해 말 준공되는 상하이공장은 색조화장품공장으로 2017년 연간 2억 개의 색조화장품을 생산할 수 있다.
코스맥스는 2017년 연결 기준으로 매출 9352억 원, 영업이익 678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된다. 2016년 실적예상치보다 매출은 26.6%, 영업이익은 33.2% 각각 늘어나는 것이다.
코스맥스는 28일 시세이도그룹과 납품계약을 맺고 일본시장 진출도 본격화했다고 밝혔다.
이경수 코스맥스 회장은 “일본 화장품업계가 한국제품에 대한 인식이 높고 구매력도 상당하다는 것을 체감했다”며 “코스맥스의 글로벌 럭셔리제품 개발의 노하우를 비롯해 전세계 코스맥스 생산기지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였다”고 말했다.
일본은 미국, 중국에 이어 전세계 화장품시장에서 세계 3위로 꼽힌다.
시세이도그룹은 일본 화장품시장에서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일본 화장품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면 파급효과가 아시아로 확장될 수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