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과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26일 예정된 촛불집회를 지원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서울시는 촛불집회 때 시민을 보호하고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을 25일 발표했다.
서울시는 지하철 1호선 서울역~청량리역 구간을 2편성 5회 추가 운행하고 주요 도심을 경유하는 2~5호선 9편성을 비상편성해 승객 증가 여부에 따라 임시열차를 투입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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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년11월12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퇴진 촉구 3차 촛불집회'에서 수십만 명의 시민들이 촛불을 들어 대통령 하야를 외치고 있다. <뉴시스> |
집회상황을 모니터링해 지하철과 버스 막차 시간 연장도 검토한다.
심야 올빼미버스 6개 노선(N15,N16,N26,N30,N37,N62)도 기존 33대에서 44대로 확대 운영한다. 심야 전용택시 2400대도 도심 인근에 최대한 배치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지하철 역사, 지하철 출입구.난간, 환기구 주변에 542명의 안전요원을 배치한다. 안전요원은 알아보기 쉽도록 조끼를 입고 경광봉을 든다.
서울시는 19일 집회 때 서울광장, 광화문광장 주변에 개방화장실 49곳을 확보했는데 이번에 210곳으로 늘리기로 했다. 또 이동화장실 총 16개동을 광화문광장(6동),서울광장(6동),청계광장(4동)에 배치한다.
응급환자 발생에 대비해 이동구조대 210명을 포함한 소방인력 425명을 배치한다.
수유실도 6곳 운영한다.서울시청 본관과 서소문 별관 1동,서울시의회,세종문화회관,2호선 시청역,5호선 광화문역에 설치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시는 150만 명이 모이는 이번 집회에 대비해 안전관리 및 시민 불편해소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상세한 정보는 ‘내손안에서울(mediahub.seoul.go.kr)과 다산콜센터(120번)에서 확인하면 된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도 서울에서 열리는 촛불집회에 참석하는 경기도민을 위한 귀가대책을 마련하라고 관련 부서에 지시했다.
경기도는 26일부터 촛불집회가 종료되는 시점까지 매주 토요일마다 서울발 경기도 방면 광역버스의 막차 시간을 새벽 1시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현재 막차시간이 자정~오전 12시40분가량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최대 1시간 정도 연장되는 셈이다.
연장노선은 서울역발 버스인 수원7900.8800번, 성남1005-1.9000.90003번, 용인 50005번, 화성 M4108번과 서울시청발 버스인 김포1002번 등 경기도 주요거점 지역 5곳의 8개 노선이다.
경기도는 연장운행 기간을 ‘촛불집회 종료 시’로 정해 일회성 조치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재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