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K하이닉스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용 고용량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제품인 ‘PS1012 U.2’ 이미지. < SK하이닉스 >
U.2는 SSD 형태 가운데 하나로 2.5인치 크기의 SSD를 의미한다. 주로 서버나 고성능 워크스테이션에 활용된다.
SK하이닉스 측은 “AI 시대의 본격화로 고성능 기업용 eSSD 수요가 급격히 늘고 있고, 이를 고용량으로 구현할 수 있는 QLC 기술이 업계 표준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이에 맞춰 61테라바이트(TB) 제품을 개발해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QLC는 낸드 플래시 제품의 한 개의 셀에 4개의 정보(비트단위)를 저장하는 규격을 뜻한다.
PS1012는 최신 PCIe 5세대를 적용해 4세대 기반 제품 보다 대역폭이 2배로 확대됐다. 이에 따라 데이터 전송 속도는 32GT/s(초당 기가트랜스퍼)에 달하며, 순차 읽기 성능은 이전 규격 제품 대비 2배 수준인 13GB/s(초당 기가바이트)다.
또 회사는 이 제품이 OCP 2.0 버전을 지원할 수 있도록 개발해 글로벌 AI 고객들의 여러 데이터센터 서버 장치와 호환성을 높였다.
OCP는 전 세계 데이터센터 관련 주요 기업들이 참여해 초고효율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한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및 eSSD의 표준을 논의하는 국제 협의체에서 정한 규정이다.
이를 연내 글로벌 서버 제조사에 공급해 제품 평가를 진행하고, 이를 바탕으로 내년 3분기에는 제품군을 122TB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김호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