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내년까지 세계 D램의 공급부족 상황이 지속돼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됐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23일 “주요업체들의 D램 생산에 필요한 웨이퍼 생산투자가 예상치를 밑돌고 있다”며 “공급부족이 이어지며 D램 가격은 내년 1분기에도 시장예상치를 크게 웃돌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D램 가격상승 수혜 내년에도 지속  
▲ 김기남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겸 시스템LSI 사업부 사장(왼쪽)와 박성욱 SK하이닉스 사장.
박 연구원은 D램 공급부족이 이어지며 내년 1분기 D램 혼합평균판매단가(Blended ASP)가 직전분기보다 3~5%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3분기까지 비슷한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내년 D램 공급량은 반도체업체들이 투자를 자제하며 올해 예상공급량보다 14%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하지만 서버와 모바일 중심으로 탑재량이 늘어 수요는 20.5%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세계 D램시장 1위와 2위 업체로 D램 수요가 증가해 가격이 상승하면 매출이 늘어나 수혜를 입는다.

SK하이닉스는 올해 3분기 전체매출 가운데 69%를, 삼성전자는 반도체부문 매출의 40%정도를 D램에서 올렸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