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임플란트 제조기업 덴티움의 3분기 수출 실적이 지역별로 엇갈렸다는 분석이 나왔다.
중국과 러시아 수출은 약세를 보였으나 인도 등 기타 지역에서는 수출 규모가 확대된 것으로 파악됐다.
▲ 임플란트 제조기업 덴티움이 3분기 수출 실적이 지역별로 다른 흐름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
신민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7일 덴티움 목표주가 11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각각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4일 덴티움 주가는 8만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신 연구원은 "수출 규모 1위인 중국과 2위인 러시아에서는 수요 부진과 선적 문제 등으로 걸림돌이 있지만 기타 지역에서는 좋은 수출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고 바라봤다.
덴티움은 3분기 매출 1044억 원, 영업이익 310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산됐다. 2023년 3분기보다 매출은 11.4%, 영업이익은 3.2% 늘어나는 것이다.
중국에서는 소비 심리 악화에 따라 현지 치과의사들의 임플란트 제품 발주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 선적 이슈로 지연된 러시아 매출의 50%는 3분기 실적에 반영됐으나 남은 50%는 4분기로 재차 지연될 것으로 전망됐다.
아시아에서는 베트남과 인도로 꾸준히 제품 출하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국내 시장에서는 저렴한 임플란트 제품보다는 인지도 있는 브랜드 위주로 시장 점유율이 높아지고 있어 탄탄한 성장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신 연구원은 "덴티움이 9월24일 발표된 ‘코리아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지수’ 기업 목록에 포함됐다"며 "수급 수혜 등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덴티움은 2024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4412억 원, 영업이익 1383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3년과 비교해 매출은 12.2%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7.3% 줄어드는 것이다. 김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