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희 기자 JaeheeShin@businesspost.co.kr2024-06-25 08:5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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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국내 주요 항공사들이 구조적인 국제선 공급 부족에 따른 운임강세에 힘입어 올해 영업이익 규모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일 “2024년 항공산업 이익은 지난해보다 7% 늘어날 것이다”며 “일회성 비용이 발생한 아시아나항공을 제외하면 15%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 진에어가 올해 사상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국제선 공급은 구조적으로 부족해 운임강세는 2025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최 연구원은 “항공사들의 공급 능력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구조조정 효과와 제조사 보잉 등의 항공기 생산차질로 2019년 수준을 밑돌고 있다”며 “단적으로 국내 항공사 중 4곳이 올해 모두 18대의 기재를 도입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지만 현재까지 2대 늘어나는데 그쳤다”고 설명했다.
해외여행 수요는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최 연구원은 “누적된 인구구조 및 소비패턴 변화와 여행 관련 기술발전이 국제선 수요성장을 뒷받침하고 있다”며 “경기가 안좋아서 여행을 포기하는 시절은 지났다”고 말했다.
항공업종 최선호주로는 사상 최대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되는 진에어가 꼽혔다.
진에어는 2024년 개별기준으로 매출 1조4720억 원, 영업이익 197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23년보다 매출은 15.3%, 영업이익은 7.9% 각각 늘어나는 것이다.
최 연구원은 “진에어는 영업이익 기준 국내 1위 저비용항공사인데 향후 에어부산까지 흡수하면 매출도 압도적 1위가 되지만 가치평가(밸류에이션)는 반대로 가장 낮다”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다만 2분기는 저비용항공사들이 전통적으로 약한 비수기다”며 “주가 재평가는 여름성수기 실적이 부각되기까지 기다릴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