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송택 에코네트워크 연구소장이 12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구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2024 기후경쟁력 포럼'에 참석해 플라스틱 선진국의 개발도상국 지원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
[비즈니스포스트] “대승적 차원에서 선진국이 개발도상국을 지원해 주는 방향으로 플라스틱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임송택 에코네트워크 연구소장은 12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다이아몬드홀에서 개최된 ‘2024 기후경쟁력포럼’에서 플라스틱 문제 해결을 위해 선진국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플라스틱 폐기물은 최종적으로 소각, 매립, 재활용, 무단투기 중 하나로 처리되는데 개발도상국에서 무단투기되는 플라스틱이 30%에 육박하기 때문이다.
임 소장은 “폐기된 플라스틱의 30%가 개발도상국에서 무단투기되는데 선진국을 중심의 플라스틱 재활용 체계를 가지고 어떻게 문제를 한다는 건지 잘 이해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과거 기후변화 대응의 실패를 플라스틱 문제 대응에서 되풀이 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임 소장은 “기후변화 문제와 마찬가지로 플라스틱 폐기물 문제도 경제 및 산업 전반에 너무 밀접하다는 공통점이 있다”며 “앞서 경험했던 기후변화 대응을 비춰봤을 때 플라스틱 문제가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기후변화 대응 실패를 분석해 살펴보면 2가지 모범사례을 발견할 수 있다는 견해를 내놨다.
임 소장은 “교토의정서의 경우를 보면 국가 간의 배출권 거래라고 하는 문제를 해결하려는 공동 노력을 시작했다"며 "선진국이 개발도상국에 경제적 기술적 지원을 통해서 문제를 함께 해결해 나가는 전향적 접근 방식을 기후변화협약 국가들이 2009년도에도 이미 보여줬다”고 말했다.
지속가능한 플라스틱 비즈니스 모델 개발을 위해 다자간 협력이 필요하다고도 봤다.
임 소장은 “플라스틱은 다양한 산업군과 연계됐는데 업종별로 처한 상황이 상이하다”며 “지속가능한 사업모델 개발을 위해 다자간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