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면서 “2024년, 앞서간 민주열사들을 이 시대가 다시 호명한다”며 “열사들의 헌신을 잊지 않고 다시 펼쳐내 박종철과 이한열 열사를 다시 살려내겠다”고 덧붙였다.
올해로 37주년을 맞은 6·10민주항쟁은 1987년 민주화와 대통령 직선제를 주장한 범국민적 항쟁으로 '4・19혁명', '부마 민주항쟁', '5.18 광주 항쟁'의 맥을 잇는 민주주의와 헌법수호를 위한 민주화 운동이다.
조 대표는 박종철, 이한열 열사의 희생을 통해 민주화를 이뤄냈던 과거를 짚었다.
조 대표는 “1987년 1월14일 군사독재 정권은 한 찬연(燦然)한 젊음을 끊고 ‘책상을 탁치니 억하고 죽었다’는 대한민국 민주화 운동사에 두고두고 남을 흉측한 거짓말을 했다”며 “박종철 열사는 그렇게 어이없이 갔고 5개월 뒤 이한열 열사의 축 쳐진 몸과 벗겨진 운동화는 국민에게 참을 수 없는 분노와 슬픔을 불렀다”고 회고했다.
국민들의 민주화 운동에 군부독재도 무릎을 꿇었다고 했다.
조 대표는 “6월10일 22개 도시, 50만 명의 국민이 자리를 박차고 나와 광장에 섰고 ‘호헌철폐, 독재타도!” 여덟 글자가 전국에 울려 퍼졌다“며 ”6월26일, 평화의 대행진에는 100만 명의 국민이 6만 명의 경찰부대를 뚫고 전진했고 군부독재 정권은 백기를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군홧발과 최류탄에 맞서 국민이 목숨과 맞바꾼, 피와 땀과 눈물로 복구해낸 민주주의”라고 강조했다.
행정안전부가 주최하고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가 주관하는 제37주년 6·10 민주항쟁 기념식이 이날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린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