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정치·사회  정치

대통령실, '북한 오물풍선 살포' 맞대응으로 대북 확성기 재개 결정

김대철 기자 dckim@businesspost.co.kr 2024-06-09 14:04:28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정부가 연이은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 도발에 대응해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하기로 결정했다.

대통령실은 9일 장호진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의를 개최한 뒤 “북한이 오물 풍선을 다시 살포한 데 대해 우리 국민의 불안과 사회의 혼란을 야기하려는 어떠한 시도도 용납할 수 없다”며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북한 오물풍선 살포' 맞대응으로 대북 확성기 재개 결정
▲ 대통령실이 9일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하기로 결정했다. 사진은 2004년 6월 서부전선에 설치된 대북 확성기가 철거되는 모습. <연합뉴스>

대통령실은 “앞으로 남북 간 긴장 고조의 책임은 전적으로 북한 측에 달려있을 것임을 분명히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NSC 상임위원회에는 장호진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 조태열 외교부 장관, 김영호 통일부 장관, 신원식 국방부 장관, 조태용 국가정보원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김태효 NSC 사무처장, 인성환 국가안보실 2차장, 왕윤종 국가안보실 3차장 등이 참석했다.

정부는 9일부터 대북 확성기를 설치하고 방송을 실시하기로 했다.

정부는 2018년 4월 판문점 선언과 9·19 군사합의에 따라 고정식 대북 확성기를 철거해 창고에 보관하고 있다. 이동식 대북 확성기 장비인 차량도 인근 부대에 주차하고 있다.

북한은 8일부터 다시 대남 오물풍선을 날려 보냈다. 2일 오물풍선 살포 중단을 선언한 지 엿새 만이다.

탈북민들이 6일과 7일 대북 전단을 띄우자 오물 풍선 살포를 재개한 것이다.

정부는 북한이 대남 오물풍선을 살포하자 2일 긴급 NSC 상임위원회를 열어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 등 북한이 '감내하기 힘든 조치'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4일에는 국무회의를 열고 9·19 군사합의 전체 효력 정지를 의결해 대북 확성기 방송 제약 등 접경지 인근 우리 군의 활동을 제약하는 규정을 모두 풀었다.

김대철 기자

최신기사

국수본 특별수사단 대통령실 압수수색 불발, 일부 자료만 임의제출로 확보
국수본·공수처·국방부 공조수사본부 출범, "중복수사 혼선과 비효율 해소"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인수 마무리, 2026년까지 자회사로 운영 뒤 통합
삼성전자 노조 윤석열 탄핵 집회에 동참, "민주주의 위해 끝까지 맞설 것"
태영건설 137억 규모 유상증자 추진, 출자전환 통한 재무구조 개선 목적
국내 3대 신용평가사, LGCNS 신용등급 전망 'AA- 긍정적' 상향 조정
현대차그룹 유럽 4위 '위태', 토요타 하이브리드 약진에 소형 전기차로 맞불
윤석열 내란 혐의로 대통령실 7년 만에 압수수색, 경호처 거부로 차질 빚어
[오늘의 주목주] '경영권 다툼 소강국면' 고려아연 8%대 내려, 신성델타테크 18% 급등
한덕수 "12·3 계엄 선포 전 정상적 국무회의 운영되지는 않았다"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