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서울시가 재개발·재건축사업의 추진현황을 6개월마다 공개한다. 사업 진행현황을 투명하게 관리하고 지연사업장의 문제를 해결해 원활한 주택공급을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시는 현재 6개월마다 공개하는 아파트 입주물량에 더해 정비사업 추진현황도 6개월 단위로 상세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16일 밝혔다.
▲ 서울시가 재개발·재건축사업의 추진현황을 6개월마다 공개한다. 사진은 서울시청 전경. <연합뉴스> |
서울시는 해마다 2월과 8월 당해연도를 포함해 2년 안에 입주할 수 있는 아파트 입주물량을 분석·집계해 서울시 누리집에 공개하고 있다.
이번에 추가 공개하는 정비사업 추진현황은 서울시 아파트 공급물량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정비사업에 관해 구역별 추진현황을 추가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주택공급에 관한 예측 가능성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이라 서울시는 바라봤다.
주요 공개사안을 보면 도시정비법에 따른 재개발 및 재건축사업과 소규모정비법에 따른 가로주택정비사업, 소규모 재건축사업의 구역별·자치구별·단계별 추진현황 등이다.
올해 3월 기준 서울시 정비사업 추진구역은 690곳으로 재개발 247곳, 재건축 165곳, 소규모 정비 278곳 등이다. 자치구별로 보면 성북구 51구역, 서초구 47구역이 가장 많았다.
재개발·재건축사업은 상시 점검 체계가 마련된다. 서울시와 자치구가 신규구역 지정현황과 관리처분 인가 이후 준공이전 단계의 사업추진 현황을 관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2023년부터 올해 3월까지 신규 구역지정된 재개발·재건축사업은 30구역으로 여기서 쌍문3구역, 방화2구역 등 9곳은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관리처분인가가 완료된 사업장은 126곳이다. 서울시는 이 가운데 67곳을 두고 갈등조정을 통해 사업지연 없이 정상추진될 수 있도록 집중 점검하고 있다.
관리처분인가를 받고 착공을 앞둔 사업장은 59곳이다. 여기서 이주가 끝나 착공이 임박한 곳은 26곳이고 이주가 진행되고 있는 곳은 14곳, 이주 예정은 19곳으로 집계됐다.
서울시 정비사업 추진현황은 정비사업 정보몽땅에서 공개된다. 또한 정비사업 추진현황 자료를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스프레드시트 형태로 제공한다.
김장수 서울시 주택공급기획관은 “정비사업 추진현황 고개를 시작으로 정비사업 진행현황을 투명하게 관리하고 지연사업장은 신속한 문제 해결을 위해 코디네이터를 파견하는 등 원활한 주택공급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