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일각에서 제기되는 유동성 위기설을 일축했다.
대우조선해양은 10일 입장자료를 내고 “해양플랜트 적기 인도, 자산매각 등이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며 “앞으로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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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 |
대우조선해양은 “2분기 당기순손실 확대는 회계법인의 보수적 감사 영향과 함께 이연법인세 자산의 미인정으로 일시적 손실규모가 확대된 측면이 있다”며 “현재 선박과 해양플랜트 인도가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자구계획이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어 앞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상반기에만 1조1894억 원의 당기순손실을 내며 완전자본잠식에 빠졌다. 최근 1조 원 규모의 소난골 해양플랜트 인도가 지연되고 본사사옥 등 자산매각도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면서 구조조정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특히 소난골 사태가 계속될 경우 내년 4월 4천억 원 규모의 회사채 만기가 도래해 유동성 위기를 맞을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9기의 해양플랜트 인도를 목표로 잡았으며 현재까지 4기를 정상 인도했다”며 “선주 측의 사정으로 인도가 지연되고 있는 소난골 드릴십 2기를 제외한 3기는 현재 정상적으로 공정이 진행되고 있어 계획대로 인도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우조선해양은 “본사사옥은 캡스톤자산운용에 10월 말까지 매각을 끝낼 예정”이라며 “디섹과 웰리브 등 자회사도 현재 예비실사가 진행되는 등 연내 매각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지지부진한 상황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