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정치·사회  정치

서울 지하철 파업 끝나, 성과연봉제 자율도입 합의

김디모데 기자 Timothy@businesspost.co.kr 2016-09-29 17:28:21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서울지하철 노조의 파업이 사흘 만에 끝났다.

지하철 노사는 파업의 단초가 된 성과연봉제 도입을 각 기관 노사의 자율적 합의에 맡기기로 했다. 정부와 노동계의 반응은 엇갈렸다.

  서울 지하철 파업 끝나, 성과연봉제 자율도입 합의  
▲ 박원순 서울시장.
서울시는 29일 집단교섭 4차 회의에서 서울메트로, 서울도시철도공사 등 서울시 산하 5개 공공 노사가 성과연봉제 등 핵심 쟁점에 대한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하철 노조는 29일 오후 6시부터 파업을 중단했다. 29일은 기존의 비상수송대책에 따라 운행되고 30일부터 정상운행을 시작한다.

다만 1·3·4호선은 공동운행하고 있는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파업을 지속하고 있어 정상운행이 이뤄지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노사 합의안은 성과연봉제 도입 여부를 각 기관별 노사합의로 결정하기로 하고 저성과자 퇴출제 등 성과와 고용을 연계하는 제도는 시행하지 않는다는 내용을 담았다. 또 지방공기업의 자율경영을 확대하고 중앙정부 공공기관과 처우 격차를 해소하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서울지하철 노사가 성과연봉제를 노사합의사항으로 하겠다는 것은 정부의 성과연봉제 도입 의지를 거스르는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성과연봉제 확대를 권고하며 도입 기관에 경영평가 인센티브와 성과급을 주기로 독려하고 있다.

정부는 서울지하철 노사 합의안에 부정적인 목소리를 냈다. 성과연봉제 도입 의지가 의심된다는 것이다.

임서정 고용노동부 노사협력정책관은 “성과연봉제를 추진하려는 의지가 있다면 언제까지 노사 합의를 끌어내고 논의 과정은 어떻게 할지 구체적 내용이 담겨야 한다”며 “단순히 노사합의로 결정한다는 문구만 담은 것은 국면을 전환하기 위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반면 노동계는 서울지하철 노사 합의안을 지지했다.

백성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대변인은 “성과연봉제 도입 여부를 노사 합의로 결정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며 “다른 공공기관도 노사가 충분한 논의를 거쳐 성과연봉제 도입을 자율적으로 결정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

최신기사

국수본 특별수사단 대통령실 압수수색 불발, 일부 자료만 임의제출로 확보
국수본·공수처·국방부 공조수사본부 출범, "중복수사 혼선과 비효율 해소"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인수 마무리, 2026년까지 자회사로 운영 뒤 통합
삼성전자 노조 윤석열 탄핵 집회에 동참, "민주주의 위해 끝까지 맞설 것"
태영건설 137억 규모 유상증자 추진, 출자전환 통한 재무구조 개선 목적
국내 3대 신용평가사, LGCNS 신용등급 전망 'AA- 긍정적' 상향 조정
현대차그룹 유럽 4위 '위태', 토요타 하이브리드 약진에 소형 전기차로 맞불
윤석열 내란 혐의로 대통령실 7년 만에 압수수색, 경호처 거부로 차질 빚어
[오늘의 주목주] '경영권 다툼 소강국면' 고려아연 8%대 내려, 신성델타테크 18% 급등
한덕수 "12·3 계엄 선포 전 정상적 국무회의 운영되지는 않았다"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