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산업통상자원부가 첨단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소재부품 기술 개발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한다.
산업부는 올해 소재부품 기술 개발에 총 1조1410억 원을 투자한다고 3일 밝혔다. 신규 과제 예산에만 역대 최대 규모인 4274억 원이 배정됐다.
▲ 산업통상자원부가 2024년 소재부품 기술 개발에 총 1조1410억 원을 투자한다고 3일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 |
산업부는 2451억 원 규모의 소재부품 기술 개발의 신규 과제 1차 공고를 4일부터 시작한다. 공고 과제는 첨단기술 초격차, 공급망 안정화, 탄소중립 등을 중심으로 기획됐다.
산업부는 우선 반도체, 디스플레이, 항공·우주 등의 첨단산업 기술에 694억 원을 신규 투자한다.
고용량 차량용 배터리 충전에 쓰이는 질화갈륨 반도체 공정·소자·모듈과 확장현실(XR)용 비접촉방식 촉감 구현 소재 등 35개 신규 과제가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다.
중국을 비롯한 특정국 의존도가 높은 185개 공급망 안정품목 기술 개발에도 586억 원이 투입된다. 지난해 신규 투자 금액인 101억 원보다 5배 이상 커졌다.
희토류 대체 전장용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전기차 구동모터용 폐희토자석 재활용 공정 기술, 바이오 다이올 핵심 소재 및 응용제품 개발 등 29개 과제가 대표적이다.
글로벌 환경규제에 대응한 소재부품 단위의 탄소중립 기술 개발에는 신규로 545억 원이 투입된다. 아울러 민간 투자를 유치한 기업에 투자연계형 기술 개발 명목으로 626억 원을 지원한다.
이번에 신규 공고된 121개 과제 가운데 111개가 100억 원 이상의 대형통합형 과제로 기획됐다. 2차, 3차 신규 과제는 각각 3월과 5월에 공고가 나온다. 김바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