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유바이오로직스가 국내에서 자체 면역증강제 플랫폼 기술을 적용한 재조합단백질 백신 ‘유코백-19’ 임상 3상을 종료하고 필리핀과 콩고민주공화국에서 대체한다.
유바이오로직스는 17일 공시를 통해 국내에서 유코백-19 임상3상을 국내에서 조기 종료했다고 밝혔다.
▲ 유바이오로직스(사진)가 17일 공시를 통해 국내에서 유코백-19 임상3상 진행이 쉽지 않아 필리핀 등 해외에서 진행했다고 밝혔다.
유바이오로직스는 “2022년 1월 식약처로부터 국내 임상3상 시험계획승인(IND)을 받았지만 당시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자 및 코로나19 미감염자를 확보하기 어려웠다”며 “대조 백신도 확보하기 어려워 국내에서 임상을 진행하는 대신 해외에서 임상3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유바이오로직스는 필리핀과 콩고민주공화국에서 각각 대조백신과 비교하는 임상3상을 진행하면서 유효성 및 안전성을 입증하는 중간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세부적으로 필리핀에서는 2023년 6월 2회 접종에 따른 안전성과 면역원성 중간결과를 발표했고 2024년 1월 중에 최종 2차 접종자의 1년 동안 추적관찰 과정을 마무리한다.
임상3상과 관련한 최종 결과는 올해 2분기 말에 나올 것으로 전망됐다.
유바이오로직스는 “중간 결과 발표 이후 임상 참여자에 대한 관찰에서 특이 사항이 보고된 바 없었기에 최종적으로 3상 임상은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외 임상3상 결과는 동일한 플랫폼으로 개발하고 있는 추가접종용 변이주 백신(현재 XBB1.5)의 임상 및 허가자료에 인용될 수 있다.
이와 함께 국내에서 허가받은 해외 기업의 변이주 백신들과 면역원성 비교 임상을 바탕으로 국내 허가를 신청할 수 있다.
이뿐 아니라 유바이오로직스는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 및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코로나19 백신 개발 가이드라인에 따라 추가접종용 변이주 백신(XBB1.5) 대응 백신도 개발하고 있다.
해당 백신과 관련해서 유바이오로직스는 올해 상반기 안에 국내 식약처에 임상을 신청할 계획을 세웠다.
유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자체 플랫폼 기술을 바탕으로 코로나19 백신 임상 3상을 완료할 수 있게 됐다”며 “유바이오로직스는 아직도 끝나지 않은 코로나19 변이주와 싸움에 필요한 변이주 대응백신 및 혼합백신의 개발을 지속해 국내 백신 자급에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