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적분할에 따라 SK텔레콤 자회사였던 SK하이닉스와 더불어 SK쉴더스, 원스토어, 11번가 등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플랫폼업체들이 SK스퀘어 아래로 옮겨간 영향에 따른 것이다.
SK텔레콤이 성장부문에서 약세를 나타낼 수 있는 내수기업으로 남게 되자, 인적분할 뒤 대표이사로 오른 유영상 사장은 신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시장을 확대해야 할 과제를 안게 됐다.
유 사장은 주력사업인 통신서비스를 중심으로 다져놓은 정보기술 역량을 밑거름 삼을 수 있는 인공지능 기술을 새 성장동력 발굴의 핵심축으로 보고 관련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SK텔레콤은 2022년 AI 관련 사업에서 약 1조550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체 SK텔레콤 매출 가운데 9% 가량이다. 유 사장은 이 비중을 2028년까지 36%까지 올린다는 계획을 세웠다.
유 사장은 지난해 11월1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SK테크서밋 2023' 행사에서 “글로벌 생성형 AI 시장은 앞으로 5년 동안 10배 이상 성장한 590억 달러(약 78조 원) 이상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며 “빅테크의 발걸음이 어느 때보다 빨라서 누가 더 빨리 기회를 확보하느냐가 중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김바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