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증권이 지난해 순이익이 40% 가량 늘어난 것으로 추정됐다. 부동산PF(프로젝트파이낸싱) 리스크도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김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삼성증권의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만5천 원을 유지했다.
▲ 삼성증권이 안고 있는 부동산 리스크는 제한적인 것으로 파악됐다. |
전날 삼성증권 주가는 3만68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해 4분기 삼성증권은 1764억 원의 수수료이익을 거둔 것으로 추정됐다. 1년 전과 비교해 25% 증가하는 것이다.
2022년도 4분기 일평균 거래대금은 13조 원이었으나 지난해 4분기엔 16조5천억 원까지 증가하면서 수탁수수료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지난해 4분기 이자이익은 1673억 원으로 20% 증가한 것으로 추산됐다.
김 연구원은 “신용융자 잔고가 소폭 확대됐으며 특히 조달부담 축소에 따른 마진율 상승, 수익성 중심의 자금운용도 지속됐다”고 말했다.
다만 지난해 4분기 기타관련손익에선 508억 원의 적자를 낸 것으로 분석됐다. 국내외 부동산 및 대체투자 관련 손상차손과 대출채권 평가 및 처분손실 선반영 등 보수적 회계처리 영향을 받았다.
김 연구원은 “그럼에도 대형사 중에서 삼성증권은 해외 상업용부동산 및 대체투자, 국내 부동산PF 브릿지론 노출 위험이 상대적으로 가장 적은 수준이다”고 평가했다.
삼성증권의 지난해 지배주주 순이익은 5856억 원으로 추정됐다. 2022년보다 38.7% 증가하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국내외 부동산 및 투자자산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삼성증권은 위험도가 상대적으로 크지 않아 리스크가 제한적이다”며 “리테일(개인금융) 중심의 영업기반을 감안하면 향후에도 안정적 이익실현이 가능할 전망이다”고 말했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