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이랜드, 서울랜드 운영권 확보할 수 있을까

김디모데 기자 Timothy@businesspost.co.kr 2014-07-30 12:58:31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이랜드가 수도권 테마파크 서울랜드의 새로운 운영권자로 급부상하고 있다.

서울시는 서울랜드를 비롯해 서울대공원 전체를 대형 테마파크로 개발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는데 테마파크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이랜드에게 매력적이다.

  이랜드, 서울랜드 운영권 확보할 수 있을까  
▲ 박성경 이랜드그룹 부회장
이랜드그룹의 레저사업을 담당하는 이월드가 서울랜드 운영권 인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30일 알려졌다. 이런 기대감에 이날 주식시장에서 이월드 주가는 2760원으로 상한가를 치며 마감했다.

이랜드 관계자는 “서울랜드 입찰공고가 정식으로 나오면 검토해 보고 추진을 정할 것”이라며 “확정은 아니다”고 말했다.

서울시와 서울랜드의 계약은 9월3일로 끝난다. 서울랜드 부지를 소유하고 있던 서울시는 1984년 한덕개발(서울랜드의 전신)과 무상운영 20년에 유상운영 10년으로 총 30년 동안 서울랜드 사업계약을 맺었다. 그 기간이 모두 끝나 이제 새로운 사업자를 선정하는 절차를 밟게 된 것이다.

서울랜드는 1988년 서울올림픽을 대비해 만들어진 놀이공원이다. 지금과 같은 놀이기구 중심의 테마파크 가운데 국내 최초로 개장했다. 1990년대 중반까지 에버랜드, 롯데월드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3대 놀이공원으로 이름이 높았다.

그러나 2000년대부터 시설 노후화와 소극적 투자로 쇠락의 길을 걸었다. 지난해 입장객은 230만 명으로 에버랜드와 롯데월드가 700만 명이 넘는 입장객을 끌어들인 데 비해 매우 저조하다.

서울랜드는 입지조건이 좋은 데다가 임대료도 저렴해 여전히 잠재력이 있는 놀이공원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서울에서 지하철을 타고 한 시간 이내에 갈 수 있는 데다가 주변에 서울대공원, 경마공원, 국립현대미술관과 청계산 등 즐길거리가 많다는 점은 관광객을 끌어들이기 좋은 조건이다.

서울랜드의 임대료는 지난해 기준으로 31억5천만 원이다. 서울랜드는 지난해 매출 473억5천만 원을 올렸다. 임대료 비중이 6.65%로 그렇게 크지 않은 편이다.

이랜드는 현재 제주도에 복합 테마파크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2022년까지 6945억 원을 투자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박성경 부회장이 “세상 어디에도 없는 테마파크를 만들 것”이라고 선언할 정도로 그룹의 역량을 투입하고 있다.

이랜드는 중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한류 콘서트 ‘와팝’을 서울 어린이대공원에서 열고 있다. 다음달 8일 시즌2를 선보이는데 이미 연간 15만 명의 관광객 유치 협약을 맺었다.

이랜드가 서울랜드를 인수한다면 중국인 관광객 유치로 인한 시너지가 클 것으로 보인다. 이런 점 때문에 이랜드는 서울랜드의 새로운 운영권자로 유력하게 부상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서울시가 서울랜드를 비롯해 서울대공원 전체를 새로운 테마파크로 꾸민다는 구상을 하고 있어 가능한 대기업이 서울랜드의 새로운 운영권자가 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신기사

권한대행 한덕수 국회의장 우원식 예방, "정부 국회와 합심해 위기 극복"
헌재 탄핵심판 심리 절차 준비, 16일 윤석열에게 답변서 제출 요청
한동훈 16일 오전 기자회견 열기로, '대표 사퇴 의사 밝힐 듯'
권성동 이재명의 '국정안정협의체' 제안 거부, "국힘 여전히 여당" "당정협의로 운영"
고려아연 금감원에 진정서, "MBK파트너스 비밀유지계약 위반 조사 필요"
한국은행 "'계엄사태' 이후 실물경제 위축 조짐, 장기화 되면 모든 수단 동원"
SK하이닉스 HBM 생산능력 확대, 청주공장에 D램 인력 추가 배치
탄핵 격랑에도 '대왕고래' 시추 시작, 석유공사 첫 결과 내년 상반기 나올 듯
권한대행 한덕수 대통령비서실장 정진석 만나, "모든 정부 조직은 권한대행 지원 체제로"
서울 '악성 미분양' 3년 만에 최대, 청약 경쟁률은 3년 만에 최고치로 '양극화'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