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하이닉스가 1년9개월 만에 시가총액 2위에 올랐다.
인텔이 자회사를 통해 인공지능(AI) 반도체를 개발해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분석됐다.
▲ SK하이닉스 HBM3E. < SK하이닉스 > |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비둘기로 변신한 파월 연설의 영향으로 미국 증시가 랠리를 이어갔다”며 “한국시장에서는 SK하이닉스가 1년9개월 만에 시가총액 2위 자리를 탈환했다”고 말했다.
미국 증시가 상승하는 가운데 반도체는 재고 부담 완화 기대감, 메모리 현물가격 상승, AI 관련 기대감 지속으로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주간 9.1% 상승하며 역사적 신고가(4117)를 기록했다.
적극적인 인수합병를 통해 AI와 관련해 전략적인 포석을 갖춰가고 있는 브로드컴은 맞춤형 AI 부문의 최강자로 꼽히며 지난 한주 동안 19.6% 급등했다.
한국 시장에서는 SK하이닉스가 S&P의 신용등급 전망 상향에 힘입어 주간 9.8% 상승하며 1년9개월 만에 시가총액 2위 자리를 탈환했다.
S&P의 SK하이닉스 신용등급 전망 상향은 HBM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인텔의 자회사 하바나랩스가 개발한 AI 반도체 가우디3은 전작에 비해 대형언어모델 처리 성능을 대폭 향상시켜 향후 엔비디아의 H100, AMD의 MI33X와 경쟁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 연구원은 “특히 가우디3은 144GB HBM3(E)를 탑재해 2024년 HBM 수요 증가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