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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3명 중 1명 '나혼자 산다', 평균연봉 3천만 원에 수도권 거주 47.6%

이준희 기자 swaggy@businesspost.co.kr 2023-12-12 16:5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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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3명 중 1명 '나혼자 산다', 평균연봉 3천만 원에 수도권 거주 47.6%
▲ 4일 서울 마포구 MBC 본사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린 예능 프로그램 '나혼자 산다' 10주년 행사에서 출연진들이 케이크 커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1인 가구 비중이 전체 가구의 35%에 이르렀다.

1인 가구의 절반 가까이가 수도권에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평균 연봉은 3천여만 원 수준으로 파악된다.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통계로 보는 1인 가구’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1인 가구는 전체 가구(2177만4천 가구)의 34.5%인 750만2천 가구로 조사됐다. 1인 가구 비중은 지난해보다 1.0%포인트 증가했다. 이는 전체 가구 가운데서도 가장 높은 비중이다.

1인 가구 비중은 △2005년 20.0%에서 △2010년 23.9% △2015년 27.2% △2020년 31.7%으로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2인 가구는 626만1천 가구(28.8%), 3인 가구는 418만5천 가구(19.2%), 4인 이상 가구는 382만6천 가구(17.6%)로 집계됐다.

2인 가구 비중은 지난해보다 0.4%포인트 증가했지만 3인 가구는 0.2%포인트, 4인가구는 1.2%포인트 감소했다. 비혼주의와 저출산·고령화 흐름이 가구원 형태 변화에 적잖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연령대별로 1인 가구는 29세 이하가 19.2%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70세 이상 18.6% △30대 17.3% △60대 16.7%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전체 가구에서 1인 가구 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은 대전(38.5%)으로 나타났고 이어 △서울(38.2%) △강원(37.2%) △충북(37.0%) △경북(37.0%) 등 순이다.

우리나라 1인 가구의 47.6%는 수도권(서울 20.8%, 경기도 21.8%, 인천 5.0%)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경기에 이어 부산(6.8%), 경남(6.2%) 순으로 나타났다.

1인 가구 유입이 유출보다 많은 지역은 서울(4만5098가구), 충남(3888가구) 등 순이다. 유입보다 유출이 많은 지역은 경남(1만4028가구), 대구(1만670가구) 순이다.

1인 가구의 연간 소득은 3010만 원으로 지난해보다 11.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가구(6762만 원)의 44.5% 수준이다.

1인 가구의 소득원천별 비중은 근로소득이 60.5%로 가장 높았고 사업소득(15.8%), 공적이전소득(13.5%) 등 순으로 조사됐다.

소득 구간별 1인 가구 비중은 1천만 원∼3천만 원 미만이 44.5%로 가장 높았다. 이어 3천만 원∼5천만 원 미만(22.7%), 1천만 원 미만(16.8%) 순이다.

1인 가구의 월평균 소비지출은 155만1천 원으로 전체 가구(264만 원)의 58.8% 수준에 그쳤다. 비목별로 보면 음식·숙박이 17.8%로 가장 높았고 주거·수도·광열 17.6%, 식료품·비주류 음료 12.6% 순이었다.

2023년 기준 1인 가구 자산은 지난해보다 0.8% 감소한 2억949만 원으로 전체 가구(5억2727만 원)의 39.7% 수준이었다. 1인 가구 부채는 지난해보다 1.9% 증가한 3651만 원으로 전체 가구 9186만 원의 39.7% 수준이다.

지난해 10월 기준 취업자 1인 가구는 455만5천 가구로 전년 대비 20만4천 가구 증가했다. 연령별 취업자 비중은 50~64세가 26.2%로 가장 높았다. 이어 30대(23.5%), 15~29세(20.5%) 등 순이다.

1인 가구의 직업별 비중은 △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 23.9% △사무종사자 16.5% △단순 노무 종사자 15.4% 등 순으로 조사됐다. 전체 취업자와 비교하면 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 비중은 3.1%포인트 높았고 농림어업숙련자 비중은 1.5%포인트 낮았다.

지난해 1인 가구의 거처 종류 비중은 △단독주택 41.0% △아파트 34.0% △연립·다세대 11.7% 등 순으로 나타났다. 1인 가구는 전체 가구보다 단독주택과 주택 이외의 거처에서 비중이 높게 나타났고 아파트 주거 비중은 18.3%포인트 낮게 나타났다.

2021년 기준 1인 가구의 주거면적 비중은 40㎡ 이하가 54.6%로 가장 높게 조사됐다. 이어 60~85㎡(15.3%), 40~50㎡(12.6%) 등 순이다. 1인 가구의 평균 주거면적은 44.4㎡로 전체 가구 평균 주거 면적 68.3㎡의 65% 수준에 그쳤다.

1인 가구의 주택 소유율은 30.9%로 전체 가구 56.2%보다 25.3%포인트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1인 가구에서도 연령이 높을수록 주택 소유율도 올랐다. △70세 이상(48.8%) △60대(43.3%) △50대(36.6%) 등 순으로 드러났다. 

1인 가구의 주말 여가활동은 동영상 콘텐츠 시청이 77.9%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휴식(73.4%), 컴퓨터·인터넷·게임(23.7%), 취미·자기개발(17.2%) 순으로 조사됐다. 

1인 가구의 월평균 보건지출은 12만9천 원으로 전체 가구(23만2천 원)의 55.7%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1인 가구의 보건지출은 외래의료서비스 31.4%, 의약품 29.4%, 치과서비스 16.% 순으로 나타났다. 이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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