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올랐다.
11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상업거래소는 2024년 1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0.12%(0.09달러) 상승한 배럴당 71.3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위험자산 선호가 높아져 국제유가가 올랐다. 베네수엘라 푼토피조에 위치한 베네수엘라 국영석유회사 소유 정제설비. <연합뉴스> |
런던선물거래소의 2024년 2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0.25%(0.19달러) 오른 배럴당 76.03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뉴욕 주요 증시가 상승하는 등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다소 높아진 가운데 미국의 전략비축유 매입 기대 속 수요 불안이 완화되며 상승했다”고 말했다.
같은 날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모두 상승한 채 장을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43%,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0.39%, 나스닥지수는 0.20% 올랐다.
미국 에너지부는 8일(현지시각) 전략적 비축유(SPR) 재고를 채우기 위해 3백만 배럴을 매입한다고 발표했다.
2022년 물가 안정을 위해 전략적 비축유 2억 배럴을 시장에 방출했던 미국 연방정부는 올해 상반기 3백만 배럴을 보충하려고 했으나 당시 국제유가가 높아 무산됐다.
김 연구원은 “다만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의 자발적 감산 이행 여부와 이번 주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을 향한 경계감 속 상승폭은 제한됐다”고 설명했다.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는 11월30일 장관급 회의를 통해 2024년 1분기까지 하루 220만 배럴 규모의 자발적 감산을 이어갈 것이라고 선언했다.
그러나 주요 외신들과 금융업계에서는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의 자발적 감산이 회원국 간 의견 차로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는 평가를 내놨다.
2023년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는 현지시각으로 13일부터 14일까지 열린다. 손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