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알트코인 아발란체가 전 세계 가상화폐 시가총액 8위에 안착하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실물자산 토큰화 기술 투자와 효율성을 바탕으로 한 프로젝트 참여가 모멘텀으로 작용해 일주일 사이 30% 급등한 가운데 아발란체 가치가 앞으로 2배 이상 오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 아발란체 가격이 일주일 동안 30% 상승하며 전 세계 시총 8위 자리에 들어왔다. 사진은 아발란체 로고. <아발란체 재단 홈페이지> |
8일 가상화폐업계에 따르면 아발란체는 실물자산 토큰화 기술과 효율성 등을 바탕으로 여러 기업과 협업하며 그 가치를 높이고 있는 것으로 바라본다.
불과 일주일 전까지 전 세계 시가총액 10위 권 안팎을 오가던 아발란체는 최근 8위권에 안착했다.
아발란체가 실물 자산의 토큰화 기술에 투자하며 여러 대기업들과 협업이 증가했다.
아발란체는 앞서 7월 실물 자산의 토큰화 기술에 5천만 달러(약 652억5천만 원)를 투자했다.
아발란체 재단은 ‘아발란체 비스타’라는 프로젝트 팀을 만들어 주식, 부동산 등 실물 자산의 토큰화를 주도하고 자산 가치를 확보할 계획을 세웠다.
아발란체 생태계를 개발하는 회사인 콜리니랩도 1천만 달러(약 130억5천만 원)를 아발란체 비스타에 투자하기로 했다.
아발란체 재단의 활동에 미국 투자은행 JP모건과 글로벌 사모펀드 아폴로글로벌이 참여했다.
JP모건과 아폴로글로벌은 아발란체를 기반으로 자산 토큰화 개념검증에 나설 계획을 발표했다.
JP모건은 아발란체 블록체인 기술로 고객 맞춤형 서비스 최적화를 달성하려 한다. 아발란체 기술은 가스비 등을 자산화해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를 만드는데 용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회사의 계획은 싱가포르 통화청(MAS)의 탈중앙화금융 시범사업인 ‘프로젝트 가디언’의 과제로 선정됐다.
프로젝트 가디언은 11월15일(현지시각)부터 자산 토큰화에 관한 시범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SK그룹 계열사인 SK플래닛이 아발란체와 협업하고 있다.
▲ 에민 군 시어 아바랩스 최고경영자와 이한상 SK플래닛 대표이사(왼쪽부터) 가 2023년 4월5일 협약식을 진행하고 있다. < SK플래닛 > |
SK플래닛은 9월7일 아발란체 개발사와 블록체인 기반 티케팅 사업 추진을 위한 파트너십을 맺었다. 암표나 부정 거래 등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SK플래닛은 이번 협업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지원하는 블록체인 확산 사업 과제라고 설명했다.
아발란체는 X체인, C체인, P체인이라는 3가지 상호운용 블록체인으로 작동한다. X체인은 가상화폐의 전송과 수신 등 거래 기능을, C체인은 스마트 계약을, P체인은 검증과 스테이킹 등 블록체인의 생성과 추적 기능을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3가지 블록체인이 상호 호환돼 다른 가상화폐보다도 효율성과 연산 처리 속도 등이 빠른 것으로 전해졌다.
아발란체의 이런 특성이 기업과 기관 등이 추진하는 블록체인 프로젝트와 협업하기 쉽게 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아발란체가 여러 프로젝트와 협업하며 그 가치도 꾸준히 상승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가상화폐 통계 플랫폼인 코인데이터플로우는 아발란체 가격이 2030년까지 최저 52.21달러(약 6만8천 원)에서 최고 179.56달러(약 23만4천 원)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아발란체 가격은 약 27.76달러(약 3만6천 원)를 기록하고 있다.
코인데이터플로우는 아발란체 투자의견을 단기에는 적극매수(Strong buy), 장기에는 매수(Buy)로 내놨다.
다만 아발란체 가격의 단기 하락을 전망하는 시선도 나온다.
가상화폐 트레이더인 알트코인셰르파는 앞서 11월17일(현지시각)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 X에 “비트코인 가격이 더 상승하지 않는 이상 아발란체 가격이 유지될 것 같지는 않다”며 “향후 16달러(약 2만900원)보다 밑으로 내려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헀다. 조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