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시민과경제  경제일반

하이투자 "금 가격 '슈퍼 랠리'는 미지수, 강세 분위기는 지속 전망" 

조혜경 기자 hkcho@businesspost.co.kr 2023-11-29 09:05:03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금 가격은 당분간 강세를 보일 것이나 가격 상승 추세를 지속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확신할 수 없다는 분석이 나왔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역사적 고점 수준인 2089.2달러에 다가선 금 가격이 슈퍼 랠리를 이어갈지는 미지수다”며 “다만 금리안정에 따른 달러 약세 기대감 강화와 각종 지정학적 리스크 해소 지연 등은 금 가격의 강세 요인으로 작용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하이투자 "금 가격 '슈퍼 랠리'는 미지수, 강세 분위기는 지속 전망" 
▲ 금 가격이 강세를 이어갈 것이나 역사적 고점을 넘어설 수 있다는 시장의 기대에 대해서는 확신할 수 없다는 분석이 나왔다. <연합뉴스>

최근 금 가격은 온스당 2천 달러를 웃돌고 있다. 28일 종가 기준 금 가격은 온스당 2040.29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고점인 10월27일 온스당 2006.4달러는 물론 미국 실리콘밸리뱅크(SVB) 사태 여진이 지속되던 5월5일 2016.79달러 이후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박 연구원은 “일각에서는 금 가격이 추가 상승세를 이어가 사상 최고치를 넘기고 온스당 2500달러, 3천 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전망이 나오는 배경으로는 금리와 달러 가격의 안정, 각종 지정학적 불안감, 일부 국가(중국, 싱가폴 및 폴란드) 중앙은행의 금 매수 확대가 꼽혔다.

해당 요인들을 종합해보면 금이 지니고 있는 성격에 따른 안전자산 수요, 달러 헤지 수요, 상품(=위험자산) 수요가 복합적으로 반영된 것으로 풀이됐다.

다만 현재 금 가격의 상승 추세는 이러한 변수만으로 설명되지 않는 만큼 상승 랠리를 이어갈 지는 확신할 수 없다고 분석됐다.

특히 이전 세 차례 금 가격 슈퍼 랠리의 공통점이 달러화 초약세였던 반면 이번 금 가격 상승을 뒷받침 하는 중요 요인은 미국의 부채 급증으로 꼽혔다.

박 연구원은 “이번 금 랠리에는 이전과는 구분되는 또 다른 요인이 내포돼 있다는 판단이다”며 “기존의 유동성 요인, 안전자산 수요 및 인플레이션 헤지 수요와 함께 미국의 부채 급증도 중요한 요인 중에 하나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최근 금 가격의 추이는 미국 정부 부채와 강한 상관성을 보이는 것으로 파악됐다.

박 연구원은 “미국 정부 부채 급증이 달러화에 대한 신뢰도 약화로 이어지고 있는 듯하다”며 “미국 경기 침체 리스크가 해소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정부 부채 확대 우려가 금 가격 강세를 지지할 공산이 높다”고 말했다. 조혜경 기자

최신기사

한국거래소, 고려아연 유상증자 철회에 제재금 6500만 원과 벌점 부과
경찰청·공수처·국방부 공조수사본부 출범, "중복수사 혼선과 비효율 해소"
대한항공 아시아나 인수절차 마무리, 2026년까지 자회사로 운영 뒤 통합
삼성전자 노조 윤석열 탄핵 집회에 동참, "민주주의 위해 끝까지 맞설 것"
국내 3대 신용평가사, LGCNS 신용등급 전망 'AA- 긍정적' 상향 조정
현대차그룹 유럽 4위 '위태', 도요타 하이브리드 약진에 소형 전기차로 맞불
윤석열 내란 혐의로 대통령실 7년 만에 압수수색, 경호처 거부로 차질 빚어
[오늘의 주목주] '소강국면' 고려아연 8%대 내려, 신성델타테크 18% 급등
한덕수 "12·3 계엄 선포 전 정상적 국무회의 운영되지는 않았다"
'계엄 핵심' 김용현 극단적 선택 시도하다 저지 당해, 법무부 "건강 양호"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