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후미분양 물량이 다시 늘어 2년6개월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전체 미분양 주택은 7개월 연속 감소하며 6만 세대 아래로 떨어졌다.
▲ 준공후미분양 물량이 다시 늘고 있다. 서울 지역 아파트 모습. <연합뉴스> |
국토교통부가 31일 발표한 주택통계를 보면 9월 전국 미분양물량은 5만9806세대로 집계됐다. 8월(6만1811세대)와 비교해 3.2%(2005세대) 감소했다.
지역별 미분양 물량을 보면 수도권은 7672세대로 전월(7676세대)보다 0.1%(4세대), 비수도권은 5만2134세대로 전월(5만4135세대)와 견줘 3.7%(2001세대) 줄었다.
주택규모별로 보면 85㎡ 초과 미분양 물량은 8201세대로 전월(7970세대)보다 2.9% 늘었다. 반면 85㎡ 이하 물량은 5만1605세대로 전월(5만3841세대)와 비교해 4.2% 줄었다.
9월 준공후미분양은 9513세대로 전월(9392세대)보다 1.3%(121세대) 늘었다. 2021년 3월 9965세대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다.
준공후미분양 물량은 아파트 단지조성이 끝나 즉시 입주가 가능한 시점까지 분양이 이뤄지지 않은 세대인데 악성재고로 평가된다. 주택시장을 파악하는 데 미분양 주택물량보다 더욱 중요한 지표로 여겨진다.
9월 주택 매매거래량(신고일 기준)은 4만9448건으로 집계됐다. 8월보다 4.1% 감소했고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52.6% 증가했다.
수도권 주택 매매거래량은 2만2741건으로 조사됐다. 7월보다 2.3% 줄고 전년 같은 기간과 견줘 80.4% 늘었다.
비수도권 주택 매매거래량은 2만6707건으로 나타났다. 7월과 비교해 5.6% 감소했고 전년 같은 기간보다는 34.9% 증가했다.
전국 주택 인허가 물량은 증가세를 보였다.
9월 기준 전국 주택 인허가는 4만43114세대로 전월(5479세대)보다 686.9% 급증했고 전년 같은 기간(3만2742세대)와 비교해 31.7% 증가했다.
올해 9월까지 누적기준으로 보면 25만5871세대로 전년 같은 기간(38만200세대)과 견줘 32.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