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윤석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25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2023 비즈니스포스트 금융포럼, 다시 뛰는 K-금융의 길을 묻다 - 아세안국가 생산적 현지화 전략’ 포럼에 참석해 '국내 금융회사의 해외진출 방안’에 관해 토론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
[비즈니스포스트] 이윤석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국내 금융회사의 해외진출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 선임연구위원은 25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2023 비즈니스포스트 금융포럼, 다시 뛰는 K-금융의 길을 묻다 - 아세안국가 생산적 현지화 전략’ 포럼에 참석해 ‘국내 금융회사의 해외진출 방안’에 관해 토론했다.
그는 K-금융의 발전을 위한 핵심으로 △민간과 공공이 함께 금융 시장을 혁신 △전면적 인프라 교체를 통한 디지털 개혁을 꼽았다.
이 선임연구위원은 “K-금융은 민간 부문만 참여한 것이 아니라 공공 부문과 협력을 통해 발전했다”고 말하며 한국과 북한을 비교했다.
이 선임연구위원은 한국이 북한과 비교해 천연자원이 매우 부족했지만 풍부한 인적 자원과 사회·정치적 역동적 환경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폐쇄적 환경의 북한은 국제적 교류와 체제 변화가 없으며 민간이 노력해 환경을 변화할 유인책도 없다.
반면 한국은 인적 자원과 역동적 환경, 공공의 지원 속에서 여러 해 동안 1인당 국민소득은 44배, 국내총생산(GDP)은 168배 성장했다.
이 선임연구위원에 따르면 1997년 외환위기를 겪을 때 정부의 정책금융이 위기 극복과 인프라 발전에 큰 도움이 됐다. 위기를 극복한 경험이 있어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몽골 등과 경험을 나누고 협업할 기회도 생겼다.
그는 디지털혁신을 위해서는 조직 구조를 디지털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선임연구위원은 “디지털 혁신은 그저 디지털 정보의 전환이 아닌 조직 구조를 디지털화해 문화와 거버넌스까지 디지털로 바뀌는 것을 말한다”며 “기술만 도입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정말 디지털 혁신을 이루고 싶다면 전반적 조직 구조, 기술, 정신을 모두 바꿔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선임연구위원은 디지털 혁신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소외되고 배제된 계층이 없도록 정부가 정책을 통해 디지털 격차를 줄이는 노력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조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