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20대 대기업집단에서 제조계열사 비중이 줄고 매출기여도 역시 점점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공기업을 제외한 삼성그룹과 포스코그룹 등 국내 자산 상위 20개 그룹의 제조계열사는 239곳으로 나타났다. 전체 계열사 907곳 가운데 26.9%의 비중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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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그룹 대표적 제조계열사 삼성전자의 가전제품 생산공장. |
상위 20대그룹의 제조계열사 수는 2013년 246개, 2014년 244개, 2015년 239개로 3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삼성그룹 제조계열사가 2014년 22개에서 2015년 16개로 가장 많이 줄었다. 그룹 차원의 조직 효율화 기조에 따른 구조조정이 이어져오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포스코그룹은 25개에서 17개로, GS그룹은 23개에서 19개로, LS그룹은 22개에서 18개로 각각 줄어 뒤를 이었다.
제조계열사의 매출규모 역시 2013년 1256조 원에서 2014년 732조 원, 2015년 681조 원으로 빠르게 줄며 반토막났다. 그룹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13년 60.8%에서 2015년 59.1%로 줄었다.
LG그룹과 SK그룹의 경우 제조계열사 수는 각각 4개씩 늘었지만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소폭 낮아졌다.
제조계열사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포스코그룹으로 50개 계열사 가운데 25개다. 상위 20대 계열사 가운데 제조계열사가 없는 곳은 KT와 부영그룹뿐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