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플렉셀 스페이스는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본원에서 업무협약을 맺고 차세대 우주용 태양전지 개발과 관련 제조공정과 사업모델 구축 등에 대해 협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화시스템> |
[비즈니스포스트] 한화시스템 사내벤처 팀이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태양광연구단과 손잡고 차세대 우주용 태양전지 사업에 나선다.
한화시스템 사내벤처인 플렉셀 스페이스는 13일 보도자료를 내고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본원에서 우주용 탠덤 태양전지 기술개발과 경량 박막 태양전지 상용화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은 에너지 안보와 국가경쟁력 확보를 위해 산업원천기술을 연구·개발하는 과기정통부 산하기관이다. 플렉셀 스페이스는 우주용 태양전지 혁신기술 도입과 탠덤 태양전지 개발을 위해 9월에 발족한 한화시스템 사내벤처다.
두 회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한화시스템의 우주사업 역량과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의 태양전지 기술을 결합해 우주용 탠덤 태양전지 공동개발과 관련 제조공정·사업모델 구축 등에 대한 협력을 진행한다.
우주용 탠덤 태양전지는 두 개의 태양전지를 쌓아올려 서로 다른 파장의 태양광들을 흡수하는 고효율 태양전지로 구리·인듐·갈륨·셀레늄(CIGS) 태양전지와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를 결합해 만든다.
구리·인듐·갈륨·셀레늄 태양전지란 구리, 인듐, 갈륨, 셀레늄의 4개 원소 화합물을 활용해 만든 박막형 태양전지로 얇고 가벼우며 가격이 싸다.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는 양이온 2개와 음이온 1개가 결합된 3차원 결정구조 물질을 활용한 태양전지로 저렴하고 양산이 쉬워 우주용 태양전지로 주목받고 있다.
안태훈 한화시스템 전문연구원 겸 플렉셀 스페이스 대표는 “위성과 우주선 발사 산업의 지속발전을 위해 동력원인 태양전지는 낮은 비용으로도 기존 제품군보다 가볍고 높은 출력을 제공해야 한다”며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과 기술협력을 통해 차세대 태양전지 상용화를 앞당기고 우주탐사•우주발전소 등 광활한 우주에서 무수한 산업 기회를 포착하겠다”고 말했다.
곽지혜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태양광연구단장은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은 고성능의 유연·경량 탠덤 태양전지 기술을 개발해 세계 최고효율을 기록했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한화시스템과 함께 우주분야 태양전지 기술혁신으로 한국의 에너지신기술 역량을 입증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찬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