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탄소에너지(CFE) 포럼이 무탄소연합(CF)연합으로 전환해 법인으로 활동하게 된다. 회장으로는 이회성 전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 의장이 선출됐다. 사진은 무탄소연합 창립총회에 참석한 이회성 무탄소연합 회장(앞줄 왼쪽 일곱번째). <대한상공회의소> |
[비즈니스포스트] 5월 출범한 무탄소에너지(CFE) 포럼이 무탄소(CF)연합으로 전환해 다음 달부터 법인으로서 활동하게 된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최태원)는 12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CF연합 창립총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현장에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화학, 현대차, 한화솔루션, 한국전력, 한국에너지공단 등 14개 기업과 기관들이 발기인으로 참여했다. 이들은 임원진을 선출하고 법인 설립을 위한 정관과 사업계획 등을 심의·의결했다.
무탄소 에너지란 전기 생산 과정에서 직접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모든 에너지 생산 방식을 말한다.
RE100(재생에너지 사용량 100%)이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만을 포함하는 것과 달리 무탄소 에너지는 재생에너지와 함께 직접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원자력을 비롯해 수소와 연료전지 등 신에너지도 포함한다.
CF연합은 윤석열 대통령이 9월21일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결성을 제안했다.
재생에너지가 가지는 한계를 넘어 현실적으로 탄소중립을 추진하자는 취지에서 나온 것이었다.
회장으로는 이회성 전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 의장이 선출됐다.
IPCC에서 부의장을 7년, 의장을 8년 역임하고 7월 말 임기를 마친 이 회장은 기후변화 분야에서 국제적 전문가 가운데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회장은 창립총회 취임사에서 “CF연합은 한국이 21세기 무탄소경제 시대의 선두주자가 되도록 이바지할 것”이라며 “다른 나라가 벤치마킹하는 한국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CF연합은 10월 말까지 법인 설립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출범식을 연다.
출범한 뒤에는 국내외 기업 및 국제기구와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제도 개선과제 발굴과 표준화 등 활동에 나선다. 손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