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은행이 이날 기업금융 명가 재건을 위해 제시한 3대 추진방향과 10대 핵심 추진과제. 자료는 우리은행 자료 갈무리. |
[비즈니스포스트] 우리은행이 2027년 점유율 1위를 목표로 기업대출을 끌어올린다.
우리은행은 7일 서울 본점에서 ‘기업금융 명가 재건을 위한 전략 발표회’를 열고 기업대출 성장목표 및 전략을 발표했다.
강신국 우리은행 기업투자금융부문장은 이날 발표자로 나서 “적정 자본비율을 유지하면서 연 6% 자산을 늘리고 2027년까지 모두 30조 원의 성장을 달성할 것이다”며 “해마다 대기업 부문은 30%, 중소기업 부문은 10% 성장을 추진해 기업금융 명가에 걸맞은 자산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 기준 대기업 대출은 18조3천억 원, 중소기업 대출은 111조 원가량인데 이를 2027년까지 각각 63조7천억 원, 174조2천억 원까지 늘리겠다는 것이다.
그 과정에서 기업대출이 총 대출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높이기로 했다. 2023년 8월 기준 5대5인 기업대출과 가계대출 비율은 2027년까지 6대4로 바꾼다.
강 부문장은 우리은행 기업금융 현주소를 두고 "우리은행은 한정된 자본 아래서 효율적 자산성장 전략을 유지해 왔지만 경쟁은행은 2020년 이후 기업 부문에서 공격적 자산을 늘렸다"고 바라봤다.
목표달성을 위한 3대 추진방향에는△미래성장산업 지원 확대 △차별적 미래 경쟁력 확보 △최적 인프라 구축 등이 담겼다. 3대 추진방향 아래에는 세부적으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10대 핵심추진과제도 제시됐다.
세부적으로는 미래성장산업 지원을 늘리기 위해서는 정부지원이 증가하는 성장산업과 유망 중소/중견기업을 발굴하고 지원해 점유율 1위를 탈환한다.
차별적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기존 여신 공급자 역할을 확장하고, 최적의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기업금융 인재를 양성하면서 우량 계열 거래를 늘린다.
강 부문장은 “우리은행은 우리나라 근대화와 산업화를 이끌어온 기업금융 명가 은행으로서 필요한 곳에 돈이 흘러들어가게 하는 금융 본연의 역할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