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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윤 LG전자 한국영업본부 한국B2B그룹장 전무(왼쪽)와 이영식 한샘 사장이 8월17일 서울 남대문 서울스퀘어에서 '홈사물인터넷(IoT) 사업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LG전자가 인테리어가구업체 한샘과 손잡고 사물인터넷 기술을 적용한 첨단 스마트홈서비스를 개발한다.
LG전자는 ‘가전과 가구의 융합’을 통해 가전제품 차별화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기업간거래(B2B)시장을 넓혀 나갈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17일 서울 남대문 서울스퀘어에서 인테리어가구업체 한샘과 홈 사물인터넷(IoT) 사업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LG전자는 한샘의 인테리어 디자인의 역량과 LG전자의 사물인터넷 관련 기술력을 결합해 이전과 다른 혁신적인 주거 환경을 만든다는 계획을 세웠다.
LG전자와 한샘은 스마트가전, 스마트가구, 사물인터넷기기 등을 공동으로 개발하는 등 스마트홈시장과 관련한 전반적인 사항에 대해 협력하기로 했다.
이영식 한샘 사장은 “가구와 가전은 함께 발전한다”며 “주거공간에 대한 한샘만의 핵심 가치와 LG전자가 가진 세계적인 IT기술이 결합해 새로운 패러다임의 상품을 선보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샘은 국내 부엌가구시장과 인테리어가구시장에서 점유율 1위에 올라 있는 국내 대표 인테리어가구업체다.
LG전자는 6월 일반가전을 스마트가전으로 바꿔주는 제품인 ‘스마트씽큐센서’를 출시하는 등 스마트홈시장 확대에 힘써왔다.
LG전자는 한샘과 협력을 통해 가전제품 차별화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는 것은 물론 기업간거래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이상윤 LG전자 한국영업본부 한국B2B그룹장 전무는 “한샘과 공고한 파트너십을 통해 사물인터넷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홈의 미래를 적극 일궈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샘은 빌트인제품 등을 제휴점에 공급하는 한샘ik부문을 따로 운영할 정도로 기업간거래사업에 힘쓰고 있다. 현재 부엌가구, 붙박이장, 현관장, 베란다장, 거실장 등 인테리어 공사에 필요한 모든 빌트인 가구를 3천여 개의 업체들에 공급하며 전체 매출의 20% 정도를 건설사판매 등으로 올리고 있다.
기업간거래사업은 기업소비자간거래(B2C)사업보다 규모가 크고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어 분야를 가리지 않고 많은 업체들이 관련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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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숙박시설에 설치된 LG전자의 '스타일러'. |
LG전자도 최근 기업간거래를 통해 새로운 수요를 창출한 경험이 있다.
LG전자가 2011년 출시한 신개념 의류관리기 ‘스타일러’는 최근 호텔, 리조트 등 고급 숙박시설의 옷장을 대체하고 있다.
스타일러는 세탁기의 스팀기술, 냉장고의 온도관리기술, 에어컨의 기류제어기술 등을 결합한 LG전자만의 차별화된 융복합 제품으로 그 안에 옷을 걸어두는 것만으로 생활구김, 냄새 등을 줄여준다.
국내에서 강원랜드 컨벤션호텔, 글래드호텔 여의도, 노보텔앰배서더 대구, 더클라우드호텔 제주 등이 고급객실에 스타일러를 설치했다. 고급 숙박시설은 고객에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LG전자의 스타일러를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시문 LG전자 세탁기사업부장 전무는 “사무실, 숙박시설, 음식점 등 B2B 시장에서 적극적으로 수요를 창출해 의류관리기 시장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