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모습 빼고 싹 바뀐 기아 새 쏘렌토, 연간 7만 대 판매 향해 질주 준비

▲ 서울시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쏘렌토 포토미디어 행사장 모습. <비즈니스포스트>

[비즈니스포스트] 기아의 대표 중형 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이 뒷태만 빼고 싹 변한 모습으로 나타났다.

기아는 17일 서울시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쏘렌토 포토미디어 데이를 열고 실차를 공개했다.

새 쏘렌토는 2020년 출시된 4세대 쏘렌토의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로 크게 바뀐 전면부와 실내가 특징으로 꼽힌다.

이날 행사에는 윤문효 기아 넥스트디자인외장2팀장과 이민영 기아 넥스트디자인내장팀장, 김철웅 기아 국내상품 2팀장 등 새 쏘렌토 개발진이 참석했다. 

자동차 인상을 결정하는 전면부 디자인은 최근 기아의 패밀리룩인 ‘오퍼짓 유나이티드’가 적용돼 강인한 인상을 강화하면서 세련됨을 한 스푼 추가한 느낌이었다.
 
뒷모습 빼고 싹 바뀐 기아 새 쏘렌토, 연간 7만 대 판매 향해 질주 준비

▲ 더 뉴 쏘렌토 정측면. <기아>

새 쏘렌토 외장은 오퍼짓 유나이티드 비전 아래 미래적 대담함이라는 콘셉트로 강인한 인상에 하이테크적 세련됨이 조화롭게 적용됐다.

강인한 인상을 위해 볼륨감이 한층 강조된 후드에다 과거 기아의 패밀리룩을 담당했던 라디에이터그릴도 크기를 키웠다.

라디에이터그릴은 수평형 오브젝트를 교차배치해 입체적인 이미지를 극대화시켜 강인하고 세련된 SUV의 이미지를 보여줬다.

윤문효 외장2팀장도 “기존 쏘렌토의 단단하면서도 큰 존재감을 유지하면서 안정적인 이미지와 세련미를 주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전면부와 함께 크게 변화한 곳은 실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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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뉴 쏘렌토 실내 모습. <기아>

쏘렌토 내부는 수평적 장식들을 통해 강인한 인상을 표현했지만 최신 기술이 대거 적용돼 미래지향적 느낌을 줬다.

기아는 새 쏘렌토 실내에 '경계가 없는 이어짐'을 주제로 수평적인 조형을 통해 높은 개방감을 연출했다고 설명했다.

대표적으로 운전석에 타자마자 보이는 12.3인치의 클러스터와 센터콘솔이 눈에 띄었다. 센터콘솔은 내비게이션을 하나의 화면처럼 연결한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와 함께 수평적 이미지가 강조되어 있었다.

그 아래에 왼쪽에서 오른쪽 끝까지 이어지는 날렵한 송풍구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및 공조 시스템을 조작할 수 있는 전환형 조작계가 유기적이고 기술적인 조화를 이룬다.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는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ccNC’가 적용하면서 경쟁 모델과 차별화됐다. 이를 통해 e하이패스와 빌트인캠2, 디지털키2 등 스마트기능뿐 아니라 스트리밍 서비스 등 커넥티비티 기능을 강화했다.

특히 그래픽 요소도 2D(차원)가 아니라 3D로 구현됐다.

이와 함께 새 쏘렌토는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기능을 통해 차량 소트트웨어(SW) 기능을 최신으로 유지 관리할 수 있다. 기아는 커넥트 스토어를 이용해 쏘렌토 SW를 5년간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다.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도 새 쏘렌토 모델에 대거 추가되면서 도심 주행에서 편의성을 높였다.

대표적으로 주행 보조 시스템에 차로 변경 기능이 추가됐고 주차 과정에서의 충돌 방지 기능이 더욱 고도화됐다.

구체적으로 △교차 차량/측방 접근차/추월시 대향차 대응 및 회피 조향 보조 기능을 추가한 전방 충돌방지 보조 △진출입로 속도 제어 기능을 더한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차로 변경을 지원하는 고속도로 주행 보조2(HDA2) 등 브랜드 최고 수준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적용했다.

이와 더불어 △2열 사이드 에어백을 포함한 10 에어백 △시인성이 높은 프로젝션 타입 후진 가이드 램프 적용 등으로 안전성을 한층 높였다.

또 쏘렌토에 적용된 '횡풍안정제어'는 측면에서 부는 강한 바람에 의한 횡거동 발생 시 조향 및 제동을 제어해 차선 이탈 발생을 제어해주며 하이브리드 모델에는 차량 선회 시 제동력과 모터의 구동력을 이용해 각 바퀴에 토크를 최적 분배하는 '다이나믹 토크 벡터링'으로 고객에게 안정적인 선회 성능을 제공한다.

이외에도 △일반 룸미러보다 선명하고 넓은 후방 시계를 제공하는 디지털 센터 미러 △스마트키를 소지한 상태에서 러기지 공간에서 짐을 들고 차량에서 멀어질 때 자동 닫힘 기능이 추가된 스마트 파워테일게이트 △운전석 에르고 모션 시트 △1열 릴렉션 컴포트 시트 △10인치 헤드업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편의사양을 갖췄다.

새 쏘렌토는 디젤과 가솔린, 하이브리드 등 기존과 동일한 엔진라인업으로 출시된다.

물론 최근 국내 자동차시장에서 환경 등의 문제로 디젤 수요가 감소하고 있지만 부분변경인 만큼 기존 라인업을 유지했다.

기아는 새 쏘렌토의 판매 목표로 국내에서 연간 7만 대 이상을 팔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김철웅 팀장은 “글로벌 론칭은 아직 구체적으로 날짜가 정해지지 않았지만 국내에 출시한 이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최근 2년 동안 쏘렌토가 국내 시장에서 연간 약 7만 대 가까이 팔렸는데 신형 모델을 바탕으로 7만 대 이상을 판매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은파 기자
 
뒷모습 빼고 싹 바뀐 기아 새 쏘렌토, 연간 7만 대 판매 향해 질주 준비

▲ 더 뉴 쏘렌토 뒷모습. <비즈니스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