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4대 시중은행 직원의 평균 연봉이 상반기 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 직원과 여성 직원의 연봉 격차는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 16일 각 시중은행 반기 보고서에 따르면 직원의 1인당 평균 급여액이 1년 전보다 4.5% 늘었다. 사진은 서울 시내 은행 창구 모습. <연합뉴스> |
16일 각 시중은행 반기 보고서에 따르면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직원의 상반기 평균 급여액은 1년 전보다 4.5% 증가한 6150만 원으로 집계됐다.
4대 시중은행 가운데 하나은행 직원들이 상반기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은행 직원은 1인당 평균 6700만 원을 수령했다.
KB국민은행 직원들은 상반기 1인당 6200만 원의 보수를 받았고 우리은행과 신한은행 직원들은 1인당 각각 6100만 원, 5600만 원을 받았다.
1인당 평균 급여액 증가율은 우리은행이 7.0%로 가장 컸다. 우리은행 직원들의 1인당 평균 급여액은 2022년 6월 5700만 원에서 2023년 6월 6100만 원으로 400만 원 늘었다.
다른 시중은행의 1인당 평균 급여액은 1년 전과 비교해 각각 KB국민은행(6.8%), 신한은행(3.7%), 하나은행(1.5%) 증가했다.
4대 시중은행 모두에서 남성 직원과 여성 직원의 연봉 격차는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남성 직원과 여성 직원의 1인 평균 급여액은 지난해 상반기 1875만 원 차이를 보였으나 올해 상반기에는 1750만 원 차이가 났다.
4대 시중은행 남성 직원의 상반기 1인 평균 급여액은 7125만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6875만 원)보다 3.6% 증가했다.
여성 직원의 상반기 1인 평균 급여액은 지난해 상반기 5천만 원에서 올해 상반기 5375만 원으로 7.5% 늘었다.
남성 직원과 여성 직원의 연봉 격차가 줄어든 것은 육아휴직 제도, 직장 어린이집 운영 등 복지 확대로 여성 직원들의 근속 연수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 4대 시중은행의 남성 직원과 여성 직원의 1인 평균 급여액은 지난해 상반기 1875만 원 차이를 보였으나 올해 상반기에는 1750만 원 차이가 났다. |
KB국민은행에서 남성 직원과 여성 직원의 연봉 격차는 지난해 상반기 1800만 원이었으나 올해 상반기 1600만 원으로 200만 원 축소됐다.
같은 기간 남성 직원과 여성 직원의 근속 연수 차이는 5년 6개월에서 1년 4개월로 4년 2개월 축소됐다.
KB국민은행 여성 직원의 평균 근속 연수는 지난해 상반기 13년 2개월이었으나 올해 상반기에는 16년 9개월로 조사됐다.
신한은행과 하나은행, 우리은행 모두 남성 직원과 여성 직원의 연봉 격차가 100만 원씩 축소된 것으로 파악됐다.
3곳 은행 가운데 하나은행은 여성 직원의 평균 근속 연수가 지난해 상반기와 같게 나왔고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은 모두 늘었다.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