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에너지, SK어스온,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중공업, 롯데케미칼, 말레이시아 국영석유기업 페트로나스, 한국석유공사, 한화, 에어리퀴드코리아, 쉘이 11일 한국과 말레이시아의 셰퍼드 CCS(Carbon Capture & Storage) 프로젝트 신규 협약서를 맺었다. 사진은 셰퍼드 CCS 프로젝트의 국내 거점(허브) 조감도. < SK이노베이션 > |
[비즈니스포스트] 한국과 말레이시아가 추진하는 이산화탄소 포집·저장(Carbon Capture & Storage)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11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SK에너지와 SK어스온,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중공업, 롯데케미칼, 말레이시아 국영석유기업 페트로나스 등이 참여해 추진하는 세퍼드 CCS 프로젝트에 한국석유공사, 한화, 에어리퀴드코리아, 쉘 등이 합류했다.
세퍼드 CCS 프로젝트는 국내 산업단지에서 발생한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국내 거점(허브)에 집결한 뒤 말레이시아로 이송 및 저장하는 사업이다.
참여사들은 이번 새 기업들의 합류로 기술력과 전문성이 강화하고 잠재 탄소포집원도 확보해 사업 추진이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참여사들은 지난해 8월 사업개발에 관한 업무협약을 맺고 타당성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국내 거점 부지와 말레이시아 탄소 저장소를 각각 1곳 이상 잠정 확정한 상태다.
참여사들은 규모의 경제 달성을 위해 국내 거점 부지와 말레이시아 탄소저장소를 추가로 모색하고 사업계획의 보완 및 강화를 통해 프로젝트 개발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참여사들은 이 사업이 아시아 국가 사이 CCS 거점 프로젝트로 관련 가치사슬(밸류체인) 전반의 개발이 동시에 진행된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는 탄소 저장공간이 부족해 CCS 사업을 위해서는 해외 저장소 확보가 필수적이다.
말레이시아는 세계적 규모의 저장 용량과 한국과 지리적 접근성을 고려했을 때 최적의 CCS 사업 추진 파트너로 평가된다.
참여사들은 최근 이산화탄소 포집·저장·활용(CCUS)의 역할이 더욱 강조되고 있는 점이 이번 프로젝트이 중요성을 키운다고 강조했다.
올해 3월 발표된 ‘2030년 국가 온실가스감축목표(NDC) 달성을 위한 세부 이행방안’에 따르면 22030년까지 CCUS 기술을 기반으로 감축해야 할 온실가스 배출량은 이전 1030만 톤에서 1120만 톤으로 확대됐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