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지수는 7월 한 달 동안 3.4% 올랐다. S&P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3.1%, 4.1% 상승했다. 월 기준으로 다우지수는 2달 연속, S&P지수와 나스닥지수는 5달 연속 상승 마감했다.
유로존 물가지표가 둔화됐다.
유로존 7월 소비자 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3% 오르면서 전달(5.5%)보다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여기에 유로존 2분기 국내총생산(GDP) 생산율이 전분기보다 0.6% 상승한 가운데 독일(-0.1%)과 이탈리아(-0.3%)가 역성장 하면서 유럽 긴축정책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나타났다.
연준 인사가 금리인상 가능성에 대해 언급하면서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쳤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9월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결정하지 못했다"며 "이번 경기 사이클은 이례적이기 때문에 실업률이 떨어지지 않고 인플레이션이 둔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미국 2분기 실적시즌이 이어지는 가운데 기업들이 예상보다 견조한 실적을 내면서 증시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은 지금까지 2분기 실적을 발표한 기업 가운데 80%가 예상치를 웃도는 주당순이익(EPS)을, 64%의 기업이 예상치를 웃도는 매출을 발표했다고 말했다.
한지영 연구원은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에도 인플레이션 둔화 등 우호적인 매크로 환경이 조성된 가운데 2분기 실적시즌도 기대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 7월 증시 강세를 이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유가 상승으로 에너지(2.0%) 업종 주가가 상대적으로 크게 올랐다. 부동산(0.7%), 경기소비재(0.6%)도 강세를 나타냈다. 헬스케어(-0.8%), 필수소비재(-0.5%), 통신(0%)는 약세를 나타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