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고객사를 확보하며 계열사 내 매출 의존도를 벗어나 고객사 다각화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 SK아이이테크놀로지가 신규 고객사를 확보하며 계열사 내 매출 의존도를 벗어나 고객사 다각화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정용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31일 SK아이이테크놀로지 목표주가 12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28일 SK아이이테크놀로지 주가는 10만2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정 연구원은 “올해까지는 매출 가운데 캡티브(계열사 내 매출) 비중이 80~85%에 이르지만 2024년에는 캡티브 비중이 60%로 낮아지고 신규 고객 20% 이상을 확보하는 고객 다각화가 확정적”이라고 바라봤다.
현재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주 고객사는 SK그룹 배터리 셀 제조사인 SK온인데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2027년 SK온 공급 비중을 50%로 낮추며 고객사를 다각화할 계획을 마련해 뒀다.
예상보다 이른 흑자전환 성공에 실적에 관한 시장 우려도 상당 부분 불식된 것으로 분석됐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 9억2400만 원을 내며 2021년 3분기 이후 7분기 만에 분기 기준 흑자로 돌아선 것으로 확인됐다.
정 연구원은 “4분기 전후로 예상됐던 연결 흑자전환이 2분기 빠르게 달성되면서 단기 실적에 관한 투자자들의 우려는 빠르게 종식됐다”고 파악했다.
향후 신규 수주를 향한 기대감도 더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정 연구원은 “투자자들의 공통된 관심은 향후 완공될 폴란드 P3~4공장과 북미 프로젝트의 규모, 법적 구속력을 지닌 ‘바인딩 계약’을 한 고객사 여부”라며 “6월과 7월 두 차례에 걸쳐 장기공급계약이 공시됐고 이를 통해 폴란드 P1~2공장까지는 대부분 물량이 할당됐다”고 파악했다.
그는 “결국 이후 확인될 신규 수주에서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미래 성장 눈높이를 가늠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