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뉴욕증시가 상승했다. 미국 경기에 대한 낙관론, 빅테크 실적 기대감 등이 영향을 미쳤다.
25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183.55포인트(0.52%) 상승한 3만5411.24에 장을 마쳤다. 이날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1거래일 연속 오르면서 2017년 2월 이후 최장 상승행진을 기록했다.
▲ 7월 FOMC를 앞두고 25일 뉴욕증시가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이날까지 11거래일 연이어 올랐다. |
대형주 중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8.30포인트(0.40%) 높은 4554.64에,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는 26.06포인트(0.19%) 상승한 1만4058.87에 거래를 닫았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유로존 지표 부진 및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경계심리에도 미국 경기 낙관론 확산, 낙폭과대 인식과 빅테크 실적 기대감이 유입되며 반등에 성공했다"고 분석했다.
2분기 실적시즌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기업의 호실적을 기대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25~26일 미국 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미국 경기에 대한 낙관론도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 7월 S&P 글로벌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속보치는 49.0로 예상(46.2)과 전달(46.3)를 모두 넘어서며 3달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반면 서비스업 PMI는 52.4로 예상(54.0)과 전달(54.4)를 밑돌며 5달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S&P는 "제조업과 서비스업 전반의 생산 증가율은 3분기에 대략 1.5% 정도의 분기 성장률 수준으로 확장되는 것에 부합한다"고 언급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에너지(1.7%), 금융(1.0%), 부동산(1.0%) 업종이 강세를 나타냈다. 석유와 휘발유 선물이 3달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에너지 업종이 상대적인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유틸리티(-0.3%), 헬스케어(-0.2%), 산업재(0.2%) 업종은 약세를 보였다.
이날 테슬라(3.48%) 주가는 인도 상공부 장관을 만나 인도에 저가형 신차 생산을 위한 공장을 짓는 계획에 대해 논의할 것이란 소식에 반등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