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유플러스 라이프스쿼드팀이 13일 일상기록 SNS ‘베터(BETTER)’를 소개하고 있다. < LG유플러스 > |
[비즈니스포스트] LG유플러스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플랫폼을 본격적으로 키운다.
LG유플러스는 3년 안에 일상기록 SNS ‘베터(BETTER)’의 월 이용자 100만 명을 확보하겠다는 포부를 13일 밝혔다.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인 베터는 '더 나은(Better) 나를 만드는 기록의 공간'이라는 콘셉트의 SNS다. 사진과 함께 1천 자 이내 가벼운 글을 기록하는 것에 최적화되어 있어 기록에 대한 부담감 없이 자신의 일상을 자유롭게 남길 수 있다.
이러한 편의성과 차별화된 콘셉트로 베터는 올해 3월30일 정식 론칭됐고 7월8일 기준 출시 100일 만에 누적 기록 3만5419건을 달성했다.
세부적으로 분석한 결과를 보면 하나의 아이템으로 스토리텔링하는 '기획 콘텐츠'가 42.7%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으며 '일상 기록(37.8%)', '루틴 반복(17.4%)'이 뒤를 이었다.
김귀현 LG유플러스 통신라이프플랫폼 담당은 베터 출시 이유와 관련해 “통신이라는 것은 사람의 일상에서 뗄래야 뗄 수 없는 부분”이라며 “기존 통신고객 외에 다양한 사람들의 라이프 데이터를 확보함으로써 기존 통신사업과도 연계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LG유플러스는 고객 니즈를 파악하여 고객경험을 지속 강화하기 위해 MZ세대들이 일상을 기록하고 공유하는 목적과 방식에 대해 지속 분석해왔다.
이를 통해 SNS 이용 목적을 유명해지기 위한 퍼스널브랜딩, 취향 표현 등 '타인에게 영향을 주고 싶은 니즈'와 목표 달성을 통한 성취감, 나를 찾고 나를 돌보기 위한 기록 등 '자신을 위한 기록을 남기려는 니즈' 2가지로 정의했다.
이에 베터는 꾸준한 기록을 통해 자신을 알게 되고 비슷한 결을 지닌 타인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며 더 단단한 자신을 쌓아가게 되는 것을 지향점으로 삼았다. SNS 유저들의 두 가지 니즈를 모두 충족시키기 위함이다.
주요 기능으로는 일상·운동·취미·맛집 등 원하는 주제별 사진과 글을 업로드하는 '보드', 완료일 설정 시 디데이 기능을 제공하는 '목표 달성', 자신의 기록을 다른 SNS로 공유하는 '소셜 공유', 다른 유저와의 '소통' 등이 있다.
특히 관심사별 리더와 함께 기록할 수 있는 커뮤니티 프로그램이 인기다.
리더를 중심으로 같은 관심사를 가진 유저 사이에 영감을 나누며 꾸준한 기록을 남길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으로 현재 1500여 명이 참여하고 있다. '단정한 반복이 나를 살릴거야' 저자인 봉현 작가의 베터 커뮤니티는 멤버 모집 2일 만에 1400여 명이 몰리며 조기 종료됐다.
또 고객의 페인포인트(불편사항)를 지속 청취하며 이를 즉시 개선해 나가고 있다.
3월30일 베터 애플리케이션 론칭 뒤 다양한 보드와 기록을 배열해 새로운 콘텐츠를 발견할 수 있도록 홈 화면을 개편했으며 △팔로우한 콘텐츠를 한데 모은 '팔로우 탭' △키워드별 검색 △팔로우, 좋아요, 댓글 알림 등 소통 기능도 신규 추가하며 서비스 활용성과 편의성을 높였다.
LG유플러스는 가볍게 일상 기록을 남기는 습관을 통해 더 나아지는 자신을 실감할 수 있도록 하여 꾸준히 이용자를 늘려 나가 3년내 월간 이용자수(MAU) 100만 명이 넘는 국내 대표 ‘2535’ SNS 서비스로 거듭나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다.
이를 위해 간단한 템플릿으로 쉽게 본인의 기록을 완성하는아카이브, 유저 사이의 응원을 통해 기록 동기를 부여하는 커뮤니티, 팔로워를 쉽게 얻고 새로운 수익 기회를 발굴하는 퍼스널 브랜딩 등 유저들이 지속적으로 베터에서 기록을 이어 나갈 수 있도록 서비스를 고도화한다.
베터 이용을 원하는 고객은 통신사 관계없이 구글 플레이스토어, 애플 앱스토어에서 베터 앱을 내려 받은 뒤 이용 가능하다.
김귀현 LG유플러스 통신라이프플랫폼 담당은 "베터 출시는 U+3.0 시대의 4대 플랫폼 전략 발표 이후 첫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출시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꾸준히 일상을 기록하는 습관으로 더 나아지는 자신을 실감했다는 유저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베터의 새로운 가치를 정의하고 빠르게 적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