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찬휘 기자 breeze@businesspost.co.kr2023-06-16 09: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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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삼성SDI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2027년까지 전기차용 전고체전지의 양산이 예상되면서 빠른 상용화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됐다.
▲ 삼성SDI가 2027년까지 전기차용 전고체전지를 양산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빠른 상용화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됐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6일 삼성SDI 목표주가를 100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15일 삼성SDI 주가는 72만7천 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강 연구원은 "삼성SDI는 2027년에는 전기차용 전고체전지를 양산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국내 배터리 3사 가운데 가장 빠른 시점에 양산이 시작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삼성SDI는 올해 상반기에 전고체전지 파일럿 라인 'S-라인'을 준공할 것으로 보인다"며 "S-라인에서는 전고체전지 소재의 검증과 프로토타입 생산이 이뤄질 것이다"고 바라봤다.
삼성SDI는 아지로다이트 구조 황화물계 전고체전지용 전해질은 물론 삼성종합기술연구원이 개발한 석출형 리튬음극을 활용하는 등 전고체전지의 기술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아지로다이트 황화물계 전고체전지용 전해질은 탁월한 성능과 함께 생산성이 높아 주목받는 소재다. 석출형 리튬음극은 안정성과 수명, 에너지밀도와 용량 등을 크게 개선한 신기술이다.
강 연구원은 "전고체전지는 초기 가격은 매우 높지만 에너지 밀도가 높아 차량 경량화를 돕고 탄소섬유 등 값비싼 소재를 사용할 필요성을 줄여 전기차 가격을 낮추는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며 "그렇기에 액체 전해질을 활용하는 리튬이온전지보다 비싼 가격에서도 의미있는 상용화가 가능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그는 "일본 도요타도 리튬·게르마늄·인·황(LGPS) 구조를 갖는 황화물계 전고체전지용 전해질과 흑연 음극 활용 전고체전지를 2028년 전에 양산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삼성SDI와 도요타의 개발 방향이 다르기 때문에 산업 표준화 측면에서 두 회사의 상용화는 중요한 의미를 가질 것으로 판단되는 만큼 지속적으로 리서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전찬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