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바이오로직스가 하반기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사업과 바이오시밀러(생체의약품 복제약)사업을 바탕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이지수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삼성바이오로직스 목표주가 110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 다올투자증권은 23일 보고서를 통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위탁생산 및 바이오시밀러사업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
22일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78만7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6월 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이 전체 가동을 시작하면서 의약품 수주 계약이 빠르게 확대될 것이다”며 “올해는 상저하고 실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송도 4공장을 준공해 올해 완전 가동에 들어갈 것으로 예정됐다.
이 연구원은 이에 발맞춰 글로벌 항체 치료제 수요가 증가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위탁생산사업에 관한 수혜를 볼 것으로 내다봤다.
하반기 바이오젠의 ‘레켐비’, 일라이릴리의 ‘도나네맙’ 등 알츠하이머병 치료제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고 보험 급여에 등재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제약사들은 의약품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공장 증설 또는 위탁생산이 필요할 것이다”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1위 위탁생산기업으로 이미 바이오젠과 일라이릴리의 제품을 생산해주고 있어 추후 수주 계약도 가능할 것이다”고 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100%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 하드리마를 7월 미국에 선보인다. 미국 약제보험을 관리하는 약제비 관리기구(PBM)에 하드리마가 등재되는지에 따라 판매실적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하드리마가 PBM에 등재될 경우 재평가가 가능할 것이다”며 “파트너사의 영업상황을 고려할 때 PBM 등재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3년 연결기준 매출 3조5402억 원, 영업이익 1조412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8.0%, 영업이익은 5.9% 늘어나는 것이다.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