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S 주식 투자의견이 ‘시장수익률 상회(Outperform)’로 하향조정됐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16일 LS 목표주가를 기존 10만 원에서 11만 원으로 높여 잡으면서 투자의견은 기존 '매수'에서 시장수익률 상회로 낮췄다.
▲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16일 LS 주가 상승 속도가 지나치게 빠르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LS>
15일 LS 주가는 9만2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LS 재평가는 당연하나 속도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며 "LSMnM의 배터리 소재 사업 성장성과 LS전선의 해저케이블 모멘텀에 기반한 기업가치 재평가 스토리는 유효해 보이지만 단기간에 재평가 속도가 빠르다는 판단에 따라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 상회로 하향조정한다”고 말했다.
LS는 LS그룹의 지주사로 LS전선, LS일렉트릭, LSMnM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LS는 최근 LS전선의 수주 호조와 LSMnM의 소재산업 확장에 따라 긍정적 재평가를 얻고 있다.
LS전선은 해저케이블 사업과 초고압케이블 사업의 수주잔고가 매출로 실현되면서 수익성 개선을 현실화하고 있다.
LS전선은 최근에도 대만, 유럽에서 수주 성과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LG전선의 수주잔고는 2022년 4분기 말 기준 2조8천억 원에서 2023년 1분기 말 기준 3조1천억 원으로 증가했다. 신규 4공장의 본격 가동에 따라 해저케이블의 실적 기여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LSMnM은 희소금속, 황산니켈, 전기동 등을 생산하는 업체다.
LSMnM은 당분간 귀금속과 황산 분야에서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전기분해로 얻는 순수한 구리인 전기동은 제련 수수료 상승효과와 함께 정상적 수익성을 회복할 것으로 기대됐다. LSMnM의 배터리용 황산니켈 사업부문은 증설 부지를 검토하는 등 본격적 사업화를 앞두고 있다.
LS는 2023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6조985억 원, 영업이익 2382억 원을 냈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64.2%, 영업이익은 42.0% 증가한 것이다. LS의 1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 2025억을 크게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김 연구원은 “LSMnM의 배터리용 황산니켈을 포함한 신규 소재 사업 성장성과 LS전선의 해저케이블 모멘텀에 기반해 단기간에 LS 기업가치 재평가가 활발하게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김바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