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텔레콤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SK텔레콤은 1분기 시장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거뒀으며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기반으로 구독서비스, 메타버스 등의 서비스가 수익의 질적 개선을 유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 김장원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SK텔레콤이 높은 브랜드를 바탕으로 수익의 질을 개선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했다. |
김장원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SK텔레콤 목표주가를 기존 6만5천 원에서 7만 원으로 상향조정하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10일 SK텔레콤 주가는 4만9750원에 장을 마쳤다.
김 연구원은 “SK텔레콤은 1분기 유선과 미디어사업을 하는 SK브로드밴드가 지난해 1분기와 비슷한 영업이익을 기록했음에도 무선통신 중심의 별도 실적이 좋았다”며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를 제외한 다른 사업부의 수익이 개선된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SK텔레콤이 별도기준으로 영업이익이 4천억 원을 넘어선 것은 전반적 비용 효율화의 영향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SK텔레콤은 1분기에 보여준 비용효율화가 지속되며 실적 개선 흐름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됐다.
5G 보급률이 60%로 낮지 않은 수준이지만 중간요금제 출시 소식으로 가입을 미뤘던 미전환가입자의 전환율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가계 통신비 부담 완화를 위한 의사결정이 마케팅비용의 하단을 높이는 효과가 나타날 수 있지만 소모적 경쟁으로 이어질 공산은 크지 않다"고 바라봤다.
SK텔레콤은 무선시장에서 점유율이 하락했지만 매출은 증가하고 수익성은 개선되었다. 이는 시장지배적 사업자의 점유율 하락이 실적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선입견이었다는 것을 보여준다.
SK텔레콤은 높은 인지도를 기반으로 구독서비스, 메타버스 등의 서비스로 수익의 질을 개선하고 앞으로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한 양질의 서비스가 사업 가치의 제고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비용 효율화는 성장성이 뒷받침될 때 의미가 더 커진다”며 “구독서비스, 메타버스, UAM(도심항공교통)과 같은 미래지향적 서비스로 SK텔레콤은 주목받을 이유가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