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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오 DGB금융 회장 마지막 해, '인재·소통·성과' 목표 유종의미 거둘까

차화영 기자 chy@businesspost.co.kr 2023-04-27 16: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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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인재, 성과, 소통’. 김태오 DGB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이 6년 전 취임하면서 강조했던 3가지다. 

김 회장은 올해 두 번째 임기 마지막 해를 보내는데 본인이 강조했던 3가지 측면에서 모두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96309'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태오</a> DGB금융 회장 마지막 해, '인재·소통·성과' 목표 유종의미 거둘까
김태오 DGB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은 6년 전 취임한 뒤로 ‘인재, 성과, 소통’을 강조해 왔다.

27일 DGB금융지주에 따르면 김태오 회장은 내년 3월 두 번째 임기를 마친다. 

김 회장은 2018년 5월 DGB금융지주 회장에 올라 5년 가까이 회사를 이끌고 있다. 

DGB금융지주 다음 회장 후보가 올해 말쯤 정해진다는 점에 비춰볼 때 사실상 올해가 김 회장의 두 번째 임기 마지막 해라고 볼 수 있다.

김 회장은 6년 전 그려놓은 DGB금융그룹의 청사진을 완성하기 위한 시간이 더 주어지지 않을 수도 있는 상황에서 임기 막판에 고삐를 죄며 특히 취임 때 강조했던 ‘소통, 성과, 인재’ 등 큰 틀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내기 위해 힘쓰고 있다.

최근 금융당국이 금융지주의 지배구조 개선을 강조하고 최고경영자의 연임에도 사실상 제동이 걸리면서 김 회장도 연임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다고 보는 시선이 금융권에 많다. 

올해 DGB금융그룹에서는 특히 인사와 관련해 큰 폭의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DGB금융그룹은 3월 새 인사 체계를 도입했다. 일반직원의 직급(1~7급)이 사라졌고 부서장을 제외한 직원의 직위가 프로페셔널 매니저(PM), 호칭은 매니저로 통일됐다. 

이어 4월에는 인사제도 재정립에 맞춰 새 인사 슬로건 ‘사람과 문화가 경쟁력이다’를 도입했다. DGB금융지주 인사 파트의 부서명칭도 HR기업문화부에서 피플&컬처부로 바꿔 DGB금융지주의 인사 철학과 변화의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김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도 가장 먼저 ‘주인의식’, ‘존중’, ‘전문성’을 핵심 가치로 한 새 인재상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대개 금융지주의 회장들이 신년사에서 핵심 비전이나 경영전략을 앞세우는 것과 비교했을 때 다소 뜻밖이라는 말도 금융권에서 나왔다.

김 회장은 2018년 취임했을 때부터 특히 인재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다. ‘사업은 사람에게 달려 있다’는 뜻의 ‘위상재인(爲商在人)’은 김 회장이 임기 초반 여러 번 강조했던 단어이기도 하다. 

2020년에는 기업문화 슬로건을 ‘IM C.E.O’로 정했다. 이는 ‘각자 자리에서 내가(IM) DGB금융의 주인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어려운 경영환경에 맞서 도전(Challenge)하고 각자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해 노력(Effort)해 위기를 기회(Opportunity)로 바꾸자’는 뜻을 담고 있다.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소통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당장 4월에도 ‘CEO와 함께하는 E.U(Energy-Up) 있는 테마별 소통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직원들과 직접 만났다. 김 회장은 그룹 기업문화 슬로건인 ‘iM C.E.O’에 맞춰 직원들이 관심사를 나누고 화합하도록 이번 프로그램을 마련했으며 행사는 분기에 1번씩 진행된다. 

성과는 사실상 실적으로 나타낼 수 있는데 DGB금융그룹의 올해 실적 전망은 그리 밝지만은 않다. 은행 의존도가 특히 높은 지방 금융지주들은 금리 상승 흐름 둔화로 실적 성장에 부담을 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DGB금융지주는 1분기에는 비이자이익 증가 덕분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 증가한 1680억 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김 회장은 2018년 5월 취임하면서 ‘인재, 성과, 소통’ 등 3가지 큰 틀에서 회사를 이끌겠다고 했다. 바로 다음 해에는 ‘인재, 성과, 소통’을 중시하며 100년 그룹으로 거듭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차화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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