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 주식의 외국인투자자 보유비중이 1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6일 “삼성전자의 외국인투자자 보유 비중이 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이는 하반기 반도체 수급개선이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6일 외국인투자자들이 올해 하반기 반도체수급 개선을 전망하고 삼성전자 주식 비중을 높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
2023년 4월5일 삼성전자 외국인 보유비중은 51.09%를 나타내 2022년 4월22일 이후 약 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초(1월2일 49.67%)보다도 1.42%포인트 높아졌다.
과거 10년 동안 삼성전자 외국인 보유비중 최고치는 2019년 7월30일 58.01%, 최저치는 2016년 1월25일 48.97%였다.
올해 상반기 삼성전자의 실적부진이 불가피한 가운데 외국인 보유 비중이 증가하는 가장 큰 이유는 하반기부터 고객사의 재고 건전화와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의 공급축소 효과가 반영되며 점진적 수급개선이 전망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또 최근 9개월 동안(2022년 3분기~2023년 1분기) 70% 하락한 D램, 낸드플래시 가격이 현금원가에 근접하며 2분기에 추가 가격하락(1분기 대비 -10%) 이후 가격이 바닥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삼성전자 밸류에이션(적정기업가치) 매력(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R) 1.24배 VS 경쟁사 1.15~1.41배)도 높아졌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에 분기 실적 저점을 형성하며 상저하고의 이익패턴이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2023년 9조8천억 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2년보다 영업이익이 77% 감소하는 것이다.
다만 분기별 영업이익은 2023년 1분기 4천억 원, 2분기 2천억 원에서 3분기 3조8천억 원, 4분기 5조4천억 원으로 하반기부터 반등할 것으로 예상됐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