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전자·전기·정보통신

SK텔레콤 다른 이통사와 국가 사이 양자암호통신망 연결, 세계 최초

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 2023-04-05 10:57:2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SK텔레콤이 세계 최초로 제조사가 달라도 양자암호통신망을 통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SK텔레콤은 각기 다른 제조사의 통신 장비로 구성된 양자암호통신망을 하나의 통합망으로 가상화해 양자키를 제공하는 자동 제어·운용 기술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5일 밝혔다.
 
SK텔레콤 다른 이통사와 국가 사이 양자암호통신망 연결, 세계 최초
▲ SK텔레콤이 세계 최초로 양자암호통신망 통합기술을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 사진은  SK텔레콤 연구원들이 양자암호통신망 통합기술을 시험하는 모습. < SK텔레콤 >

지금까지는 제조사나 통신사, 국가가 다르면 양자암호통신망의 연결이 불가능했다. 하지만 이번에 SK텔레콤이 개발한 통합 기술로 다양한 제조사·이통사·국가 사이에 양자암호통신 연결이 가능하다.

SK텔레콤은 양자암호통신망 통합 기술에 자체 개발한 최적 경로 알고리즘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양자암호통신 통합 가상망에서 다양한 경로를 계산해 양자키를 자동으로 암호화 장치들에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SK텔레콤은 이 기술을 국가 시험망인 코렌에서 성공적으로 실증 완료했다. 코렌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운영하는 미래네트워크선도시험망이다.

양자암호통신망을 가상화해 자동 제어·운용하기 위해서는 양자암호장비와 소프트웨어 제어 플랫폼 사이의 표준이 중요한 요소다. SK텔레콤은 기술 개발 및 실증 완료한 결과를 기반으로 글로벌 통신사와 사례 공유를 통해 표준화를 추진해왔다.

SK텔레콤은 양자암호통신망 통합을 위한 표준을 마련하기 위해 유럽전기통신표준화기구(ETSI)에 두 개의 표준화 과제를 제안했고 올해 3월 ETSI산하 '산업표준그룹(ISG) QKD'에서 표준화 과제로 채택됐다.

SK텔레콤의 표준화 과제가 글로벌 표준으로 승인되면 각 사업자가 개별로 구축한 양자암호통신망을 연동해 하나의 커다란 네트워크를 구성할 수 있는 기술적 기반을 확보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표준화 승인을 위해 서비스 연동, 품질관리 등 추가적으로 필요한 기술을 지속 연구한다.

또 SK텔레콤은 양자암호통신망 통합 기술 개발 및 표준화 과제 연구를 통해 국내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내외 양자암호 생태계를 활성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텔레콤은 글로벌 차세대 통신 표준 협의체인 ‘아이온(IOWN) 글로벌 포럼’에서 차세대 전송암호화 기술의 적용사례와 양자암호 실증 제안을 발표했으며 MWC23에서 해당 양자암호통신 기술을 함께 선보이기도 했다.

류탁기 SK텔레콤 인프라 기술 담당은 “2011년부터 양자암호통신 기술 개발을 시작한 SK텔레콤은 해당 분야에서 소재·부품·시스템 등 다양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번에 양자암호통신망 통합 기술을 개발한 것과 같이 앞으로도 시장을 이끌면서 양자암호통신 확산과 대중화에 지속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나병현 기자

최신기사

경찰청 특별수사단 대통령실 압수수색 불발, 일부 자료만 임의제출로 확보
한국거래소, 고려아연 유상증자 철회에 제재금 6500만 원과 벌점 부과
경찰청·공수처·국방부 공조수사본부 출범, "중복수사 혼선과 비효율 해소"
대한항공 아시아나 인수절차 마무리, 2026년까지 자회사로 운영 뒤 통합
삼성전자 노조 윤석열 탄핵 집회에 동참, "민주주의 위해 끝까지 맞설 것"
국내 3대 신용평가사, LGCNS 신용등급 전망 'AA- 긍정적' 상향 조정
현대차그룹 유럽 4위 '위태', 도요타 하이브리드 약진에 소형 전기차로 맞불
윤석열 내란 혐의로 대통령실 7년 만에 압수수색, 경호처 거부로 차질 빚어
[오늘의 주목주] '소강국면' 고려아연 8%대 내려, 신성델타테크 18% 급등
한덕수 "12·3 계엄 선포 전 정상적 국무회의 운영되지는 않았다"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