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전자가 스마트홈 플랫폼 ‘LG씽큐’의 비전으로 진화, 연결, 개방을 제시했다.
LG전자는 20일부터 4일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표준연합 CSA의 정례회의에 참석해 LG씽큐의 비전을 소개하고 스마트홈 플랫폼의 경쟁력을 부각했다고 밝혔다.
▲ 정기현 LG전자 플랫폼사업센터 부사장이 20일 열린 글로벌 표준연합 CSA의 전례회의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 LG전자 >
이날 회의에는 LG전자를 비롯한 주요 가전업체와 애플, 아마존, 구글 등 글로벌 플랫폼 회사 및 사물인터넷(IoT) 기업이 참석했다.
CSA는 스마트홈 생태계를 확장하기 위해 개방형 통신 표준인 ‘매터(Matter)’를 개발하고 표준화하는 단체로 LG전자가 의장사로 활동하고 있다.
정기현 LG전자 플랫폼사업센터 부사장은 이날 기조연설 연사로 나서 내·외부 공간의 경계를 허무는 진정한 스마트홈 경험이 무엇이며 어떻게 고도화할 수 있는지를 발표했다.
정 부사장은 “가까운 미래에는 LG씽큐가 고객 생활패턴을 학습하고 개개인의 특성에 맞춘 최상의 스마트홈 환경을 조성해 고객들의 삶에 자유를 높여줄 것이다”며 “나아가 집, 직장, 휴가지에서 고객을 챙겨주는 똑똑한 동반자로서 활약할 수 있도록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가전과 사물인터넷 기기 등 집 전체의 에너지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점검하고 조절해 자동으로 에너지를 절약하는 사례를 꼽았다.
또한 고객이 가전이나 사물인터넷 기기를 새로 구입하면 기존 집에 설치된 LG가전이 이를 자동으로 인식해 LG씽큐에 연동하는 방법도 제시됐다. 고객은 LG씽큐에 별도로 제품등록을 하지 않아도 쉽고 편리하게 스마트홈을 누릴 수 있는 것이다.
정 부사장은 아울러 LG씽큐의 핵심가치로 ‘진화, 연결, 개방’을 강조하고 LG씽큐가 나아갈 방향성을 제시했다.
LG씽큐는 인공지능에 기반한 기술인 ‘앰비언트 컴퓨팅’을 통해 끊임없이 진화할 수 있다고 정 부사장은 설명했다.
LG전자는 LG씽큐에 인공지능 챗봇서비스, 음성인식 기술 등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한 LG전자는 LG씽큐를 통해 스마트홈 시대를 열기 위해 ‘연결성’을 강화하고 있다. 고객들은 LG씽큐에 애플 홈킷, 아카라, 헤이홈 등의 사물인터넷 기기들뿐만 아니라 ‘매터’ 인증을 받은 기기를 연결해 LG가전과 함께 쉽게 제어 및 관리를 할 수 있게 된다.
LG전자는 LG씽큐에 ‘개방성’도 확보하기 위해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LG씽큐는 구글 어시스턴트, 아마존 알렉사 등 인공지능 플랫폼을 지원하며 구글 캘린더(일정)와 T맵(교통), 현대차와 기아의 커넥티드카 서비스(차량) 등과 연동해 고객이 주기적으로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정 부사장은 “LG전자는 별도 조작없이도 인공지능이 고객의 상황을 인식하고 판단해 선제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기술력을 고도화하고 있다”며 “인공지능을 바탕으로 끊임없이 진화하면서 사물인터넷 생태계를 연결하는 LG씽큐를 통해 고객들이 차별화된 스마트홈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