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씨에스윈드 자회사 씨에스베어링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됐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씨에스베어링은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따른 글로벌 (풍력)터빈기업들의 수주증가에 따른 낙수효과로 올해부터 일감 확보가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씨에스윈드 자회사 씨에스베어링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풍력터빈기업들의 수주증가 낙수효과를 본격적으로 볼 것으로 전망됐다. |
다만 이 연구원은 이날 씨에스베어링의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직전 거래일인 3일 씨에스베어링 주가는 1만1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씨에스베어링은 풍력타워기업 씨에스윈드의 자회사로 풍력 발전기 핵심부품인 ‘피치베어링’과 ‘요베어링’을 중점적으로 생산한다. 두 베어링 제품은 회전하는 기계 내에서 축을 일정한 위치에 고정시키는 역할을 하며 주로 크레인 등 대형 건설기계나 풍력터빈 회전축에 탑재된다.
미국 재무부는 태양광, 풍력, 수소, 원전, 전기자동차, 배터리 등 6개 분야의 인플레이션 감축법 이행 세부 하위규정을 조만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씨에스베어링의 주력 고객사인 제너럴일렉트릭(GE)을 포함해 베스타스 등 글로벌 주요 풍력터빈기업들의 수주 증가가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풍력터빈기업에 피치베어링과 요베어링을 납품하는 씨에스베어링도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됐다.
씨에스베어링은 기존 육상풍력터빈용 베어링에서 해상풍력터빈용 베어링으로 발을 넓히기 위해 현재 풍력터빈기업들과 베어링 개발 계획을 협의하고 있다. 또 올해 차세대 해상풍력터빈용 베어링으로 꼽히는 15MW(메가와트)급 베어링 개발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씨에스베어링은 현재 2~3MW급 육상용 제품을 넘어 올해부터 4MW급 이상의 육상용 제품 비중이 증가하면서 실적개선이 가시화할 것”이라며 “10MW급 해상용 제품도 시장 규모가 확대되면서 향후 실적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씨에스베어링은 2023년 연결기준 매출 1236억 원, 영업이익 83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22년보다 매출은 147.7% 늘어나고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전환하는 것이다. 장상유 기자